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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선 사장 "지원규모 늘면 공사채 발행 등도 고려"
황호선 사장 "지원규모 늘면 공사채 발행 등도 고려"
  • 해운산업팀
  • 승인 2018.08.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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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경쟁력 확보 위해 지원에도 총력" 밝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해운산업 재건과 경영상 위기에 처한 국내 해운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공사채 발행과 자본 확충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오전 한국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해운산업 지원 방향을 밝혔다.

황 사장은 현재의 해양진흥공사가 가지고 있는 자본으로 제대로 된 지원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사채 발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원 규모가 증가하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1차 지원을 위해서는 공사채 발행의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지만, 2차 지원 등 지원 규모가 늘어날 경우에는 공사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또한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확보해서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지원을 하자는데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현대상선에 대한 특혜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황 사장은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국적 원양선사와의 경쟁력 확보는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히면서도, 연근해선사의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표했다.

황 사장은 "원양해운선사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연근해선사 등 타 선사의 지원에도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원 과정에서 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있다면, 관계기관은 물론이고 국회에도 이에 대한 요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황 사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황 사장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공사 박광열 본부장은 "경제장관회의에서 지원규모 등을 결정하면 이를 공사에서 실행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재건 5개년 실행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사도 정부의 실행계획에 발맞추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공사는 출범 50여일이 지나면서 참여기관의 자본 승계 작업과 투자 및 보증에 대한 세칙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선주협회와의 협약 내용을 보면 국내 해운업계의 선박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지원과 친환경설비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 업무에 필요한 자료 조사 및 공유 등에 협조하고,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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