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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해경 태풍 대비 태세 분주…국내조선 건조한 카페리선 투입 이어져
해수부-해경 태풍 대비 태세 분주…국내조선 건조한 카페리선 투입 이어져
  • 해사신문
  • 승인 2018.08.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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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2018년 8월 22일자)

-수요일 오후 18:05~19:00
-진행 : 박성언 윤여상 -구성 : 이선화

 

1-1. 강력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강한 타격이 우려되는데요... 해상수산분야에서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는 소식 먼저 듣고...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로 상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기상성의 의견이 다소 다르지만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드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당초 서해 아래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좀 더 북쪽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일본 기상청에서는 전남 목포에서 인천지역으로 진입 경로가 북상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상청은 오늘 밤에 태풍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새벽에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전남 서남권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태풍이 해상으로 오기 때문에 선박의 운항이나 조업을 중단하고... 낚시 등 해양레저 활동도 자제해야겠습니다.

 

1-2.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네, 해수부는 어제 오후에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가장 피해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내일 새벽부터 모레 새벽까지인데... 남해안과 서해안의 파고가 최소 5미터에서 최대 8미터까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해수부와 해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범정부차원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상황에서 해상에서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를 꾸려서 가동을 한 겁니다. 해수부는 태풍이 지리적으로 육상 보다 먼저 해상·연안의 해양수산시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2단계 비상대응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준비단계인 1단계에서는 해사안전국장을 반장으로 긴급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풍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연락체계 점검을 실시했스빈다. 태풍이 내습하기 전에 항만이나 어항시설, 그리고 해양에서의 공사장을 점검하는 한편, 소형어선의 고박이나 어선과 선박의 피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양식장의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설비 점검 등 사전조치도 실시했다고 하는데... 피해를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입니다.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북단으로 들어서면 비상단계인 2단계 대책을 추진하는데... 장관이 비상대책본부를 직접 꾸리고 기획조정실장이 비상대책반장을 맡아 지자체와 관련기관의 협력을 받아 피해를 파악하고 복구에 나서게 됩니다. 아마도 오늘 밤부터 비상단계에 돌입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해양경찰도 비상체제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총경급 인사를 통해 일부 서장들이 취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태풍 피해가 없도록 연안사고위험예보제를 발령하는 등 분주하게 태풍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3. 해경에서 고위험선박을 분류해 놓고 집중관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해경이 어떠한 조치에 들어갔는지 전해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고위험선박을 선별해 집중관리에 들어갔구요.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통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이 분류한 고위험선박은 총 278척에 달하는데요. 이중 투묘지에 장기 계류 중인 선박이 255척에 이르구요. 나머지 23척은 감수보존 선박입니다. 해경은 이들 고위험선박에 대해 해수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구요. 여객선 170척, 유도선 346척, 낚시어선 4392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해서는 기상통제에 따라 안전통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선서장의 지휘 아래 통제가 이루어지는데... 해경의 통제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법적인 처벌이 아니어도... 안전을 위해서 통제에 나서니 만큼 해경의 안전통제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비상대기체제를 갖추고...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4.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해주시구요. 외출도 가급적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국내 연안여객 항로에서 대형 카페리선을 신조해 투입한다면서요?

 

네, 전남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씨월드고속훼리가 대형 카페리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해서 이 항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현재 이 항로에서 퀸메리호와 산타루치노호 2척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번에 건조를 계획하고 있는 선박은 산타루치노호를 대체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측이 발표한 제원을 보면 총톤수 2만7000톤급으로 연안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길이가 170미터 폭이 26미터이고... 최대 1300명을 태울 수 있고 차량도 380대를 실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조선업체 등과 건조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조선소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에는 이 선박이 제주와 목포를 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최상의 안정성과 고급화된 다양한 객실구성으로 종전 선박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야경을 대형테라스와 푸드몰, 고급화된 객실을 통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구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조하는 연안크루즈 선박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1-5. 한일고속에서 앞으로 운항 예정인 카페리선이 국내에서 건조해 연안항로에 처음으로 투입되는 선박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닌가요?

 

네, 한일고속이 정부가 지원하는 현대화펀드 자금 지원으로 신조 카페리선박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부산에 있는 대선조선과 신조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를 시작해 지난 5월에는 진수식도 가졌습니다. 국내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카페리선으로 연안항로에 투입되는 첫 신조선이 맞습니다. 정부가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카페리 여객선이고 국내선사에 의해 국내 조선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었다는데 의미가 매우 컸었는데요. 벌써 이름도 지어놓았죠. ‘실버클라우드’호로 명명을 했는데요. 실버클라우드호는 1만9000톤급으로 최대 1200명의 승객과 150대의 자동차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오는 10월 인도 절차를 거쳐 여수와 제주 항로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앞서 싸월드고속훼리측에서 국내 최초를 언급한 것은 건조하는 선박이 연안크루즈급이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카페리선을 넘어섰다... 이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6. 카페리선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국제항로에도 처음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취항을 한다면서요?

 

네, 한-중 항로에서 처음으로 카페리항로를 운항한 위동항운유한공사가 다음달 15일에 첫 신조 선박을 투입합니다. 한일 항로에서 국내에서 건조한 선박이 투입된 적은 있지만... 한중 항로에서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카페리선을 투입하기는 처음입니다. 최근 한중 항로에 신조선이 투입되고 있지만... 전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입니다. 위동항운은 지난 2016년 7월에 울산에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신조 계약을 체결을 했는데요. 국내 조선업이 수주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소에 발주를 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 건조하는 것보다 1000만달러 가량이 더 들어가는데 불구하고... 안전성과 기술력이 보장된 메이저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을 선택한 건데요. 최근 태풍이 올라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하게 시운전을 마쳐서 그 진가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 선박은 ‘NEW GOLDEN BRIDGE 7호’로 명명되었는데요. 총톤수 3만1000톤급 RO-RO 카페리 선박...보통 로팩스선이라고 하는데...최고 25노트를 낼 수 있고...여객 724명과 화물 320TEU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 14일 취항식을 갖고... 다음날인 15일 첫 항해에 나서는데요. 28년전 위동항운이 첫 출항을 한 날이 바로 이날이라고 합니다.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첨단 선박인 만큼 안전 운항을 기원하고 싶습니다. 한국선급에 입급하고 이로 인해서 우리기업이 생산한 기자재를 대부분 사용했다는데도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보험도 국내에 가입했다고 하니까...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1-7. 군산항만공사를 설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볼까요?

 

네, 전북 출신의 바른비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요. 박주현 의원이 군산항만공사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데요. 어제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군산항만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합니다. 박 의원은 군산항과 항만시설, 그리고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항만공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쳤는데요. 현재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철수로 지역경제가 말이 아닌 상황입니다. 박 의원이 이러한 지역의 고민을 의식해서 항만공사의 설립을 주장한 것이 아닌가 이런 판단이 됩니다. 박 의원이 전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군산항만공사 설립 건의에 대해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군산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항만공사 설립이 추진될지 조금 더 지켜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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