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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전복' 亞 최초로 국제인증 받았다
'완도산 전복' 亞 최초로 국제인증 받았다
  • 수산산업팀
  • 승인 2018.08.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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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내 영어조합법인인 ㈜청산바다(14개 양식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완도산 전복에 대한 ASC(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취득하였다고 밝혔다.

ASC는 해양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양식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위해 2010년에 만들어진 인증 제도이다. 취득을 위해서는 사료·수질·생태계·항생제 사용 등 환경관리부터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까지 보증해야만 한다.

ASC 인증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높은 소요 비용, 장기간의 심사 등으로 인해 취득이 어려운 국제인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그 신뢰성을 인정받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공식 수산물 규격으로 규정하는 등 해외 각지에서 ASC 인증 수산물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이며, 해외 바이어들도 ASC 인증을 받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간 전복의 ASC 인증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3개 국가에서 각각 1개의 양식어가가 취득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인 참전복(Haliotis discus hannai)은 그간 ASC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었으며, 이번에 한국 14개 양식어가가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우리나라는 전복 ASC 인증 양식어가 전체 17개 중 14개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전복 ASC 인증 양식어가를 보유하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전복의 수출 확대를 위하여 지난 2년간 해당 양식어가의 ASC 인증 획득을 지원해 왔다. 먼저, 수출선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해외 ASC인증 대행업체를 초청하여 컨설팅을 받도록 하고, ASC인증을 위한 포럼 개최를 비롯하여 양식장의 수질검사, 국제인증 취득⋅자문 등을 지원하였다. 또한, 소속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남해수산연구소)을 통해 ASC 인증을 위한 1차 심사에서 개선사항으로 나온 양식장 바닥환경 평가(저질검사) 등을 지원하였다.

이번 A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그간 전복 생산 어가의 과잉 생산과 국내수요 정체로 인한 산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이 완화되고, 선진국 기준에 부합한 국내 전복 생산 체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주 경쟁 대상이었던 중국산 전복은 ASC 인증을 받은 업체가 없어, 한국 전복의 수출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A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김(해조류), 굴(이매패류), 넙치(어류) 등 주요 수출 품목도 ASC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양식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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