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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업부 가동 중단으로 사내협력사 경영 위기"
"해양사업부 가동 중단으로 사내협력사 경영 위기"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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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사내협력사협의회장, 울산상의 간담회서 호소

이무덕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동형이엔지㈜ 대표)은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의 가동이 중단되면 현대중공업 협력사를 중심으로 경영위기가 가중될 것이며 고용상황 또한 지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무덕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와 울산상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대중공업은 UAE에서 수주한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출항시키면 해양사업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 설비는 오는 25일 출항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가동이 중단되는 해양사업부 공장은 3~4년 동안 단 한건의 수주 실적도 달성하지 못한 결과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 협력사의 피해가 직격탄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해양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는 4600명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소속 근로자가 2600명이고, 나머지는 협력사 소속의 근로자이다. 협력사 소속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울산상의는 이번 해양사업부 중단으로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동구지역의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에 대비해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무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불황을 탈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양사업부의 물량 확보와 민간 부분의 선박 발주 확대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울산상의 전영도 회장은 "울산상의도 회원사들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으며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공공선박 발주 확대, 고용위기 지역 지정, 산업위기 특별대책 지역 지정 등 수주 확보와 일자리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최근에는 동구 지역 경제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 임직원들의 동구 지역 특산품 선물하기, 각종 행사 동구 지역 시행을 회원사에 적극 권장하는 등 동구 지역 위기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울산산의 차원에서 울산시 등 지역 유관 기관과 함께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 회장은 "무엇보다 위기극복을 위한 현대중공업 노사의 상생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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