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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적위험 높아…통항선박 경계 강화해야
서아프리카 해적위험 높아…통항선박 경계 강화해야
  • 해양안전팀
  • 승인 2018.08.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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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6건으로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 출몰이 잦아지고, 해적으로 인한 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경계가 특히 요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07건으로 전년 동기(87건)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가나,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상반기 20건에서 올해 상반기 4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1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의 98%(100명)와 선원납치 피해(25명)는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 및 선박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 등 기니만에 접한 국가는 다국적 연합훈련 등을 통한 해적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선박피랍 및 선원납치 등 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고,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비해서 소말리아 해상과 아시아에서의 해적행위는 감소하거나 늘지는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말리아에서 해적공격 건수는 2건으로 전년 동기 7건에 비해서 71.4% 감소했다. 선박 피랍건수도 3척에서 단 한척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 해상에서는 올해 상반기 43건이 발생했다. 작년 상반기와 같은 규모이다. 피랍 선박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척의 선박이 피랍됐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있어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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