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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섬의 날' 첫 지정…인천시, 육성책 제시
'8월 8일 섬의 날' 첫 지정…인천시, 육성책 제시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08.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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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섬의 날'을 올해 처음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3.20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매년 8월 8일은 섬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도서민 지원과 배려,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섬의 날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이날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섬의 날 지정은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도시지역과는 너무도 다른 저성장과 인구감소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섬 주민의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도서 지역의 빈집이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인천시는 "섬 정책에 방향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밝히면서, "168개의 섬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유인도서를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섬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반면 섬 인프라는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의 섬들은 연륙화된 섬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개발과 보존에 대한 고민, 젊은층 유입을 위한 경제 및 교육 정책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섬 정책은 섬의 내륙이 아닌 바다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한 정책의 주체는 섬 주민이어야 한다. 인천시는 그동안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른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08~2017)에 따라 총 104건 3088억원을 투입해 도서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석모도 연육교, 덕적도~소야도 연도교, 대무의도와 소무의도 인도교 건설로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매력있는 섬 정책사업으로 백령발 오전 여객선 운항 재개, 인천시민 여객운임 확대 지원, 해수 담수화,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도서 통신망 제공, 삼산온천 시설을 조성했고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 섬 특산물 레시피 개발·보급, 도서 특산물 가공 및 상품화 지원으로 소득증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섬 주민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자연자원 및 기후와 싸우고 적응해오면서 영토를 지켜온 사람들이다. 특히 서해5도는 남북이 대치하는 현장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도서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살고 싶은 섬 조성을 위해 도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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