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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기·금어기 실직 어선원, 생계 지원해 달라"
"휴어기·금어기 실직 어선원, 생계 지원해 달라"
  • 수산산업팀
  • 승인 2018.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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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노조 대표자들, 황주홍 위원장에게 대책 촉구

수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휴어기와 금어기로 인해 일자리 위협을 받고 있는 어선원들을 지원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선원노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정태길 위원장을 비롯한 선원노련 소속 수산노조 대표자 10여명이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만났다.

이들 수산노조 대표자들은 황주홍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우선 이들은 "휴어기·금어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어선원들의 생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지난 2015년 금어기에 실직어선원의 생계 지원에 관한 수산업법 개정안을 황주홍 위원장이 직접 대표발의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비록 회기종료로 자동 폐기되어 법 개정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국회 차원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어선원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잘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농업인 지원 정책에 비해 어업인 지원 정책은 부족한 점이 많아 벤치마킹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특히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활동과 역할을 강조했다.

수산노조 대표자들은 또한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는 선망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전국선망선원노조 황춘옥 위원장은 "무분별한 바다모래 채취,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수년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선망업계가 한일어업협상의 지연으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소연하면서, "피해 보상에 대해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선원노련은 이번 면담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금어기 및 휴어기로 인해 선원들의 대량 실직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실업급여 혜택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생계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마련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원노련 관계자는 "우리 연맹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청와대 등을 방문해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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