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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박용 엔진부품 수요 증가…국내기업 관심 필요
日 선박용 엔진부품 수요 증가…국내기업 관심 필요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8.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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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량 회복으로 저속, 중속 디젤엔진 수요 증가
코트라 "가격경쟁력 유지하고, 지속적인 거래 노력 가져야"
STX엔진 선박용 부품
STX엔진 선박용 부품

일본의 선박 수주량 회복에 따라 저속, 중속 선박용 디젤엔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일본 선박용 엔진부품 시장동향'에 따르면 일본의 선박용 엔진부품 수입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선박용 디젤엔진 출하액 중 중형 선박 추진 및 선박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중속엔진(1000~1만PS 미만)이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약 760억엔, 대형 선박의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저속엔진(1만PS 이상)이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약 1137억엔을 기록했다.

최근 일본의 선박 수주량은 회복되는 추세이다. 일본선박수출조합에 따르면 일본 조선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은 전년대비 4% 늘어난 196만CGT(수정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척수도 전년대비 14척 증가한 98척을 기록했으며, 벌크선이 20척 증가한 82척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선박용 엔진부품의 최근 3년간 총 수입액은 약 400억엔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 총 수입액은 약 417억엔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 제품이 수입품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용 부품 관련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일본 시장에서 증명되어 있어 일본의 수입국 중 지속적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1~5월까지의 일본의 대한국 수입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하여 40억엔 규모를 기록하였으며 하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최근 3년간 가장 높았던 2015년의 실적인 118억엔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내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을 살펴보면 선박용 디젤엔진 제조사 중 카와사키중공업이 매출액 1조6000억엔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츠이, 히타치, JFE엔지니어링이 연매출 1000억엔 이상의 대기업이다. 업계 9위를 차지하고 있는 IMEX사는 규모는 작지만 Hitachi Zosen사의 중속엔진을 제조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코트라가 밝힌 유통구조를 보면 선박용 엔진부품의 경우 주로 상사를 통한 거래가 일반적이다. 부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부가가치가 작은 부품도 있어 주로 상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크거나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 경우에는 제조사간 직거래도 활발하다. 또한, WTO협정 관세율은 무관세이며 통관시 소비세 8%가 부가되는 점도 참조해야 한다.

코트라는 대형 선박에 납품되는 저속 엔진 위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제품은 일본 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입국가 중 1위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수입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본 기업이 한국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 일본 바이어들도 관심이 많으며, 합리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선박용 부품은 초기 거래는 어렵지만 납품이 성사되는 경우 해외 기업이라도 꾸준하게 거래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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