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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유해화학물질 대응체계 구축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유해화학물질 대응체계 구축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07.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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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톤급 2척 건조

우리 기술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화학방제함 2척이 첫 건조됐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군산 삼원조선소에서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5년간 13건의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있었다. 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2년간 약 185억원을 투입하여 화학방제함을 건조했다.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 보다 더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이다.

이번 건조된 화학방제함은 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에서 사고 발생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진수식이 끝나면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8월과 9월에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와 울산에 각각 배치될 계획이다.

화학방제함은 500톤급 규모(길이 44m, 폭 10.7m)로 최대승선원 15명, 최대속력 13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재하였으며 1만3000톤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함 내·외부에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하여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 및 분석할 수 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화학방제함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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