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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주간 동향 이슈/ 전자상거래가 컨테이너 수요 증대에 기여
KMI 주간 동향 이슈/ 전자상거래가 컨테이너 수요 증대에 기여
  •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승인 2018.07.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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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 heesung@kmi.re.kr

◆전자상거래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 중국 대외 전자상거래는 약 75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였으며 2018년은 17.3% 증가한 88조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대외 전자상거래는 고가, 대형화물이 아닌 저가의 소형화물로 대부분 5~15만원 사이의 상품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이용자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 기준 약 5800만명이 대외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발달이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이끌어

거래의 중간과정을 생략한 온라인 비즈니스모델은 국경과 상관없이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판매자의 신용을 검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의 편리함과 비용을 절감을 가져다 주었다. 현재 중국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가격이 1달러인 제품도 배송비가 무료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은 1000억 위안의 투자를 진행하여 현재 두바이, 항저우 등 6곳에 대한 글로벌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인터넷과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해상운송의 역할이 더 커져

전자상거래시 배송비용이 무료인 비중이 과거에 비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16년 말 기준 약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배송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전에 국가별 수요를 예측하여 거점별 물류센터에 대량으로 화물을 배송하는 방법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여 해상운송의 비중이 높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기업인 Cainiao는 전자상거래로 발생하는 소규모 상품에 대해서는 육상 및 항공을 이용하여 대부분 운송하고 있으나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중국-호주간 전자상거래 화물의 해상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물류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해

전자상거래가 진행되고 그 자료가 축적될수록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대한 이해는 더 높아져 국가별 물류거점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온라인, 오프라인, 물류를 융합한 ‘신유통’의 개념을 제시하여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알리바바,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를 주도하는 기업이 운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하지는 않고 운송전문기업(선사, 도로운송업자)에 대한 우월적인 시장지위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 형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해상운송기업은 성장에 한계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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