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3-28 23:57 (목)
"LNG추진선 발주, 이중선체 발주 규모 넘어설 것"
"LNG추진선 발주, 이중선체 발주 규모 넘어설 것"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6.1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해사기구(IM0)의 황산화물(SOx)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저유황 연료가 선박엔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LNG 추진선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하나금융투자는 'LNG, 가장 현실적인 선박 연료로 부상'이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IMO의 2020 Sulfur cap을 계기로 가장 현실적인 선박 연료로서 LNG가 급격히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일메이저인 엑슨모빌은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블렌딩 저유황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순물(Catalytic fines)이 선박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저유황 연료에 대한 기술적인 결함은 이미 해상보험업계에서 제기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저유황 사용의 기술적 결함에 대해 언급한 이후 해외 선급에서 관련 기술보고서가 등장했으며 연료 공급기업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5월에 있었던 IMO MEPC 72차 총회에서 2020
SOx 규제는 지연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대안으로 LNG가 급격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무현 연구원은 과거 탱커선의 이중선체구조 도입과 비교해서 "LNG추진선으로의 교체 수요는 과거 이중선체수요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998년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VL탱커 1척이 좌초되면서 미국을 향하는 모든 탱커는 입항 거부로 기존 단일 선체 구조에서 이중선체 구조로 변경을 했다. 불과 8년여 동안 5000척에 달하는 모든 탱커선이 이중선체구조의 신조선 탱커로 전량 교체발주되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로 한국 조선업계가 엄청난 수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같은 수요가 이번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 박무현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추진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조선업계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기본설계인력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선박 기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