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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연안안전사고 급증 우려…해경, 각별한 주의 당부
여름철 연안안전사고 급증 우려…해경, 각별한 주의 당부
  • 해양안전팀
  • 승인 2018.06.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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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최근 3년 간(2015~2017년)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3년 간 연안 안전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390명 중 여름철 사망자수가 164명(42%)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3년 간 6~8월 중 발생한 연안해역 사망사고를 살펴보면, 우선 장소별로는 해상 106명(27.2%), 해안가 100명(25.6%), 항포구 77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추락사망자가 2016년 44명에서 2017년 34명으로 10명 감소, 고립사망자는 2016년 6명에서 2017년 3명으로 3명이 감소하였으나, 익수로 인한 사망자는 75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킨스쿠버, 바다수영, 갯벌체험 등 다양한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과 활동인구 증가로 연안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 또한 높아졌다.

지난 4월 17일 전남 목포시 오륙도 앞 해안가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하는가 하면, 5월 6일 경남 창원시 진해루 앞 해안가에서는 5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또, 같은달 17일에는 충남 태안군 소재 해안가 인근 방파제에서 50대 여성이 야간에 어패류를 채취하다 물에 빠져 사망하는 등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연안 안전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무리한 물놀이로 인한 익수와 위험한 해안 절벽에서 실족하여 추락하는 등 주로 부주의와 안전수칙 미준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기상정보 등을 확인하고, 위험구역 등에 비치된 각종 안내표지판의 준수사항을 꼭 지켜야 하며, 출입통제 장소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또한, 갯벌에 출입할 때는 사전에 물이 들어오는 들물 시간을 확인하여 휴대폰 알람 등을 설정해 두고 들물 전에 반드시 갯벌에서 나오도록 하며,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방파제?갯바위 등은 가급적 출입을 삼가 해야 한다. 부득이 출입할 경우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채광철 해양안전과장은 “바닷가에서는 순간의 부주의가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한 레저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위험요소 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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