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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폐수 육상에서 적법하게 처리하세요!”
“선저폐수 육상에서 적법하게 처리하세요!”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06.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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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 실시

매년 어선의 선저폐수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6월 한 달 간 해양경찰과 관계기관이 선저폐수 적법 처리 합동 캠페인에 나선다.

선저폐수(일명 빌지)는 선박의 엔진 가동으로 하부에 떨어지는 기름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이나 선내에서 발생한 물이 섞여 기관실 바닥에 고인 유성혼합물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양오염신고 접수 건수가 2015년 1033건, 2016년 1135건, 2017년 1217건으로 매년 7% 이상의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월별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6월 393건, 7월 411건, 8월 358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 평균 6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겨울철과 비교되는 수치로 6~8월 어선들의 조업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고 현장에 출동해보면 엷은 무지개 빛이나 은빛 유막이 대부분으로 범위가 넓지 않은 점을 미뤄봤을 때 어선에서 선저폐수를 몰래 배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해양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오염신고가 증가하는 6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선저폐수 적법처리 포스터와 현수막을 제작해 전국 수협과 어촌계 사무실 등에 부착하고 어민들을 상대로 직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주요 항만 전광판을 활용해 어민들이 선저폐수를 육상의 지정된 장소나 수거업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해양경찰과 합동 캠페인에 나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에서는 10t미만 소형어선 대상 선저폐수 무상 수거를, 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선저폐수 육상 처리 관련 안내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오염물질로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육상에서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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