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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날 기념식 인천서 개최…4월 물동량 현황과 선원통계연보 발간
바다의날 기념식 인천서 개최…4월 물동량 현황과 선원통계연보 발간
  • 해사신문
  • 승인 2018.05.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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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5월30일)
-수요일 오후 18:05~19:00
-진행 : 박성언 윤여상 -구성 : 이선화

1-1.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이지요. ‘바다의 날’ 기념식이 내일 인천에서 열립니다. 이 소식 잠시 들어보고...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국내 선원 현황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바다의날 기념식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네, 말씀하신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사상을 고취시키고, 해양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법정기념일이 바다의 날입니다.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처음으로 기념식을 개최하였고... 올해로 23회째가 됩니다. 내일 열리는 기념식은 인천항에서 열립니다. 내항 8부두에서 행사가 열리는데... 지난 월요일이었지요.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들이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는데.... 정부의 운영사 통합 방침에 부합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조금 더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을 했었는데.... 요즘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이 숨막히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어렵고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오늘 내놓았는데요.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 “인천항이 지난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돌파해 수도권 물류거점으로 도약하고,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내항 재개발을 통해 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음달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 인천시장선거에 박남춘 전 의원이 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박 전 의원이 해수부 공직자 출신인데... 이번 바다의날 기념식이 인천에서 열림으로써 아마도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1-2. 해양인들의 잔칫날에 푸짐한 포상도 있어야겠지요? 유공자들 면면도 한 번 짚어주시면 좋겠는데요.

가장 영예로운 자리이지요. 올해 바다의날 기념 유공자 중에서 금탑산업훈장은 금양상선 우방우 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금탑훈장를 수훈하게 됐습니다. 은탑은 인천항만물류협회 김종식 회장과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박성용 위원장 이렇게 두명이 받는데요. 김종식 회장은 앞서 말씀드렸던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에 역할을 했구요. 박성용 위원장은 선원 비과세 금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대형선망수협 임준택 조합장이 동탑,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갑식 책임연구원이 철탑, 해양소년단연맹 황규호 고문이 석탑훈장 수훈자로 선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훈장이지요. 옥조근정훈장 수훈자로 고 김원 주무관이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고 김원 주무관은 지난해 7월 25일 경남 통영 해상에서 어업지도단속 중에 고속단정이 폭발하면서 순직을 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28살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었습니다.

1-3. ‘바다의 날’ 행사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해양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바다와 관련한 다른 기념일과 통합을 해서 보다 알차게 꾸려졌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는 물동량 소식 볼까요. 지난달 처리한 수치가 발표가 됐지요?

네, 오늘 발표가 나왔습니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기준 237만9000개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0.6% 증가한 규모인데... 쉽게 말해서 물동량이 답보 상황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던 인천항 물동량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전체 물동량 중에서 수출입화물이 2.4% 감소한 138만8000개에 그쳤는데... 수출입물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해수부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의 물량은 10% 가까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에 반해서 환적화물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인데요. 환적화물은 5.0% 증가한 96만7000개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1-4. 항만별로도 얼마나 처리가 되었는지도 전해주십시오. 우리 지역 광양항 먼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광양항은 0.5% 감소한 18만4000개를 처리했습니다. 수출입화물이 주요국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12.0%나 급감한 13만6000개 처리에 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과의 물량이 28%나 줄었구요. 대 미국 물량도 22%나 빠졌습니다. 일본 물량도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컨테이너로 운송되고 있는 광양항 인근 지역의 수출입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증거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환적화물은 크게 증가를 했는데... 신규 환적 화물과 부정기 환적 물동량이 증가해 무려 56% 증가한 4만9000개를 처리했다고 합니다.

1-5. 부산항과 인천항 물동량 집계도 마저 전해주십시오.
 
인천항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25만5000개를 처리했는데요. 얼마전 물동량 소식 전해드리면서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의 집계가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을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1만개 가량 발표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해수부가 오늘 발표한 인천항 물량 좀 점에 전해드렸다시피 25만5000개, 그런데 같은날인 오늘 인천항만공사가 발표한 물량은 26만5000여개.... 어느 기관의 발표 수치가 오류인지 확실한 집계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그런지 몰라도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이 반등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정도까지이면 아무래도 해수부의 집계 오류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다음으로 부산항 보면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178만 5000개를 처리했습니다. 수출입화물은 주요국 수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86만9000개를 기록했구요. 환적화물은 일본 및 동남아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91만5000개를 처리했습니다.

1-6. 우리나라 선원현황을 담은 선원통계연보가 최근 발간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선원 규모와 소득 수준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고 하는데 한 번 살펴볼까요. 우리나라 선원 규모 정확하게 몇 명이나 되나요?

네,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18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397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어업인들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선원과 우리나라 선박에서 일하는 선원수를 모두 합친 규모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10만 선원’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었는데.... 6만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우리 국민은 3만5000여명에 불과하구요. 2만5000여명은 외국인 선원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인 선원 중 해기사는 2만1777명으로 2016년 말 대비 0.4% 증가했구요. 부원은 1만3319명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습니다. 특히 선원 중 50대 이상 비율이 66.2%로 나타났는데요. 60세 이상도 36.5%인 1만2797명으로... 선원 고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에 대한 대책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면 한국인 선원은 외항선 8409명, 연근해어선 1만4020명으로 2016년 말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내항선은 8033명, 원양어선 1406명, 해외취업선 3228명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 선원들 소득 수준도 궁금합니다.

네, 선원의  월 평균임금은 46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기사가 평균 539만원을 받고 있고, 부원은 평균 334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게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기본임금에다가 시간외 수장, 그리고 상여금을 모두 합한 금액인데요. 업종별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곳은 역시 원양어선으로 평균  753만원을 받고 있고,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곳은 내항상선 363만원이었습니다. 이밖에도 외항선이 579만원, 내항선 363만원, 연근해어선 371만원, 해외취업상선 691만원, 해외취업어선 707만원으로 나타났는데...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이 타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원은 해운물류산업의 필수 인력이자, 항만․물류․조선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요구되는 전문 해양인력의 핵심 기반”이라면서, “해사고, 해양대 등 해기사 양성기관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선원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도 선상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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