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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만여 어린이 청소년에게 생존수영 교육 실시
올해 3만여 어린이 청소년에게 생존수영 교육 실시
  • 해양안전팀
  • 승인 2018.05.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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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A군(13)이 2m 가량의 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경 구조대는 신고 즉시 고속보트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으며, A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8분 동안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는 ‘배면뜨기’ 생존 수영법으로 버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3만33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그간 생존수영 확대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2만3378명)보다 30.3% 가량 많은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확대(9→15개소)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3개소)을 지정 운영한다. 또한, 전국 강 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하여 생존수영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4~8), 강원 양구초등학교(7.2~13) 등 전국의 초·중·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10x20x1.2m)을 설치하여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12일간(30~72시간) 총 5352명을 대상으로 교육(1회 약 30명, 1일 3회 6시간)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6~9월)하여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약 1만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만4900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해양레저포털 누리집(www.oleports.or.kr)이나 전화(1577-2281)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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