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선장포럼 만들어져…국적선사 부산신항에 입지 강화
우리나라에도 선장포럼 만들어져…국적선사 부산신항에 입지 강화
  • 해사신문
  • 승인 2018.05.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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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5월16일)
-수요일 오후 18:05~19:00
-진행 : 박성언 윤여상 -구성 : 이선화

1-1. 오늘은 선박 운항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선장’들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과... 우리 국적선사들이 부산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박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선장’이 아닐까 하는데요. 선장들의 모임이 만들어진다면서요?

네,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선주협회 회의실에서 선장들의 모임인 선장포럼 발기인대회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한국선장포럼’ 영문으로는 Korea Shipmasters’Forum... 약칭 KSMF 이렇게 명칭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한국선장포럼을 설립하기 위한 전 단계인 발기인대회인데요.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1-2. 그동안 선장들의 모임이 없었다는 것이 더 이상한데요. 어떻게 이런 모임이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설립 배경을 설명드리기에 앞서서 우선 선장이라는 의미를 설명드리면 왜 이런 조직이 필요한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선박에서 선박의 안전은 물론이고 모든 선원을 지휘하는 직책이 선장입니다. 상선에 올라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조타실 우리가 브릿지라고도 하는데... 이곳에는 멋진 의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선장석... 선장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인데... 대통령이 승선을 해도... 선박의 소유자 조차도 함부로 앉을 수가 없는 자립니다. 저도 양해를 구하고 한번 앉아본 적이 있었는데... 선박에서만큼은 선장의 권위를 최고로 인정을 한다는 겁니다. 선박운항과 해사기술의 최고 전문가인 선장들의 모임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만들어져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아직 이런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1-3. 선장을 포함한 해기사들의 모임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왜 선장 모임은 이렇게 늦어졌을까요?

네, 해기사들의 조직이지요. 한국해기사협회는 벌써 역사가 64년이나 됩니다만... 해기사협회도 전문가들의 집단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동안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언론에 나와서 온갖 이야기를 쏟아낸 적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선수만 남기고 선체가 가라앉고 있었을때 ‘에어포켓’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진짜 선박을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들은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전문가들이 아닌 전문가들로 혼란만 가중되었다는 지적이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런 중차대한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스페설리스트인 선장들로 조직된 단체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놓고.... 언론도 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습니다.  지난해 해기사협회장으로 취임한 이권희 회장이 이러한 점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번에 선장포럼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발기인대회에서 확정된 운영규정에 따르면 포럼의 목적에 대해 “본 포럼은 선박운항과 해사기술의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서 선장의 직무와 관련된 제반 문제와 해사기술을 조사 및 연구하여... 대내외에 공유함으로써 한국 해운과 해사 발전 및 공익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혼란을 겪게 하지 않도록 전문가인 선장들이 나서겠다는 겁니다.

1-4. 선장이라고 다같은 선장은 아닐텐데요. 최고의 전문가들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아무나 포럼에 가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네, 물론입니다. 3000톤급 이상 선박에서 최소 3년 이상 1급해기면허를 가지고 선장으로 근무한 사람이 포럼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선장 경력이 3년 미만인 경우에는 해사 관련 육상직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가입 규정을 까다롭게 규정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해기사의 꽃이라면 우리가 보통 도선사를 지칭합니다. 6000톤급 이상의 선박에서 5년 이상 선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만 도선사 시험 자격이 주어지는데... 따라서 이번 선장포럼도 도선사 출신이 주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기인대회에서 15명의 발기인 중에서 도선사 출신이 5명이나 되고... 발기인대표도 이귀복 전 도선사협회장이 맡았습니다. 한국선장포럼이 정식으로 출범하면 별다른 일이 없은 한 발기인대표인 이귀복씨가 공동으로 정식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1-4. 포럼의 설립일정과 조직은 어떻게 운영이 될런지도 마저 전해주십시오.

네, 오늘 발기인대회에서 운영위원 및 운영규정을 확정했구요. 다음달에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7월 19일 한국해기사협회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선장포럼 출범식도 함께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까지가 선장포럼의 1단계 구상이구요. 2단계는 포럼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회원을 확대해 나가는 시기로 정하고 있는데.... 내년 9월까지로 복 있습니다. 그리고 선장포럼이 한국해기사협회 산하기관으로 설립이 되는 만큼 사무국은 부산에 있는 해기사협회 건물에 두게 되구요. 해기사협회에서 사무국과 사무국장을 지원할 예정이고... 포럼의 운영비는 해양관련 기관의 후원으로 꾸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1-5. 전문가들로 짜여지는 포럼이니 만큼 많은 역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어제 부산신항에서 국적선사 터미널 확보와 관련한 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국내 해운선사들의 연합체인 한국해운연합이 부산항 신항에 전용부두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어제 오후 부산항 신항에서 한국해운연합 부산항 신항 전용선석 마련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과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장금상선 회장인 정태순 한국해운연합 대표 등이 참석을 했습니다. 당초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고 합니다. 부산항 신항은 국내외 원양선사가 거의 독점적으로 기항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중견 선사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항에 터미널을 확보해 달라고 정부와 항만당국에 요청을 해왔지만... 선석이 부족하고 터미널이 외국 자본에 잠식되면서 터미널 확보는 요원한 상황이었습니다.

1-6. 한국해운연합에 제공되는 전용부두는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이번 전용부두 확보로 인한 효과는 어떻게 진단을 하고 있는지 전해주십시오.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그동안 부산항 신항은 원양선사 위주로 운영되어 연근해선사는 기항할 선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부산항 신항의 구조를 보면 ㄷ자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먼저 개장한 곳이 북측인데... 파산을 한 한진해운 터미널 등이 위치한 곳이고... 이에 맞대고 있는 곳이 남측으로 현대상선 터미널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서측은 현재 건설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남측과 북측을 연결하는 부두가 다목적부두인데... 이곳을 이번에 한국해운연합의 전용부두로 제공을 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자동차부두 등으로 이용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국내 중견선사들의 전용선석으로 제공되게 됨에 따라 연근해선사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화물 환적 등 원양선사와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7. 북측에 현대상선 터미널이 있다고 전해주셨는데... 어제 현대상선도 이 터미널에 대한 공동운영 합의서를 체결했다면서요?

네, 현대상선과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싱가포르 PSA가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체결식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 총멩 PSA 대표 등이 참석을 했는데... 우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현대상선이 보유한 터미널 지분을 매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산항 신항 터미널 지분이 외국자본에 잠식되면서 항만주권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도 터미널에 대한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터미널 운영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겁니다.

1-8. 공동운영 기본합의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4부두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와스카유한회사에서 현대상선이 40%, PSA가 10%를 인수하면서... 현대상선과 PSA는 각각 지분 50%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서 4부두 지분을 각각 50% 보유한다는 내용을 확정했구요, 최고경영자는 현대상선이 임명하고, 최고재무관리자는 PSA가 임명하는 쪽으로 합의를 했구요.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PSA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고...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담았습니다. 부산항만공사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합의서 체결로 하역요율을 낮출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구요. 특히 건조 예정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또한 터미널 운영을 통해 향후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해서 부산항 환적 물량 및 수익 증대를 통한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최우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9. 이번 부산항 신항과 관련한 결정에 대해 정부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십시오.

해수부는 이번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 운영권 확보가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상선 하역요율이 합리적 수준으로 낮아져 비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구요. 신항에서 우리 물류기업의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인데요. 부산항은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신항의 외국계 기업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를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터미널 지분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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