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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카페리 여객선 진수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카페리 여객선 진수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5.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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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한일고속 실버클라우드호 성공 건조

정부가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카페리 여객선이 국내선사에 의해 국내 조선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부산 영도에 위치한 대선조선은 5월 3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올해 10월 한일고속페리에 인도할 예정인 카페리 여객선 '실버 클라우드호'(1만9000톤급)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대선조선은 중소형 탱커와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건조하는 부산의 중견조선소다. 이번에 건조한 카페리 여객선은 길이 160m, 폭 24.8m로 승객 1200명과 자동차 150대를 동시 적재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여수-제주(매일운항)를 운항하게 된다.

이번에 진수하게 된 실버클라우드호는 국내 여객선사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최초의 선박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선박은 카페리 여객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선형을 적용하였다.

산업부는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카페리 설계'라는 과제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연구비 총 64억원(국비 50억원)을 들여 선형을 개발해오고 있다.

산업부는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해 국민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일본에서 중고선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 기술개발을 실시했다.

현재 국내 카페리 여객선은 제주를 왕복 운항하는 8대가 운항 중으로 모두 일본에서 중고선을 수입하여 사용 중이다.

이에, 한국선박기술, 대선조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등을 만족하는 국제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선형을 개발해 냈다.

성공적으로 진수된 카페리의 운항을 통해 연안여객선의 안전성 향상과 국내 조선사의 사업영역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 4월 5일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를 통해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였고, 고속선박 설계기반 강화 등을 통해 국내조선사의 레저·특수선으로 선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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