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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결국 법정관리 가나…구조조정안 도출 못해
STX조선해양 결국 법정관리 가나…구조조정안 도출 못해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4.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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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의 노사확약서 제출 기한이 9일 오후 5시로 다가오면서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노사확약서 제출을 위해 지난 2일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9일 정오를 기준으로 희망퇴직 104명, 아웃소싱 40명이 신청함에 따라 노사확약서 제출의 기준이 되는 인력 구조조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정부의 방침대로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부터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실시해왔다. 주요 대상은 사무기술직(설계, 연구소, 생산관리, 조달, 관리조직)으로, 2013년 3월말(자율협약 신청 직전) 2474명이던 인력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75%로 감축했다. 이 기간 생산직도 1072명에서 695명(35% 감소)으로 줄었다.

정부의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은 상황이다.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40%를 절감(생산직으로 한정시 약 75%에 해당하는 인건비)해야 한다고 제시되어 있다.

회사측은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자 희망퇴직 등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갈 경우 R/G발급 중단과 진행중인 계약호선의 파기 등 대외 신용도 추락에 따른 수주 활동의 중단으로 회생보다는 청산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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