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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양사고로 사망·실종자 크게 증가해
작년 해양사고로 사망·실종자 크게 증가해
  • 해양안전팀
  • 승인 2018.04.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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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영흥도 낚싯배 사고 등 대형 해난사고가 원인으로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한 해 해양사고 발생 현황 및 원인 등의 내용을 담은 ‘2017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582건으로 2016년보다 11.9%(275건↑)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총 145명(어선 100명, 비어선 45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7년 해양사고가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는 레저인구와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레저선박과 낚시어선의 사고 건수가 증가한 것이 큰 이유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선박 사고는 2016년보다 총 134건 증가(449건)하였으며, 낚시어선 사고도 총 66건 증가(223건)하였다.

2017년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016년 대비 22.9% 증가(118→145명)하였는데, 스텔라데이지호 사고(2017.3, 실종 22명)와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2017.12, 사망 15명) 등 대형 인명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7년 발생한 해양사고 2,582건 중 어선사고가 1778건으로 전체의 6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 중에서도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2016년보다 6.5% 증가한 31.3%(557건)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비어선에서도 기관손상 사고가 35.0%(281건)로 가장 빈번히 발생하였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 및 심판에서 밝혀진 사고원인을 보면 단순 기관고장 등을 제외하면 경계소홀 등 인적과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선박사고에 대한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조업 중 추락사고와 같이 작업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전체 사망·실종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작업장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여객선 사고는 2016년보다 34% 감소한 41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여객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번 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해양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운항기준 강화, 안전장비 확충 및 안전교육 강화 등의 내용으로, 낚시어선을 포함한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객선 항해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동시에 국민안전감독관이 비노출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7년 해양사고 통계’ 자료는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 정보포털 → 해양사고 통계 → 통계연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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