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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순태 선장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故 배순태 선장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 부산취재팀
  • 승인 2018.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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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 최초로 세계일주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인물선정위원회(위원장 이권희, 이하 선정위)는 14일 오전 11시 한국해기사협회 5층 회의실에서 헌정 인물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故 배순태 선장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선정위는 이날 위원장인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장을 비롯해 김종길 원로해기사, 김윤택 진해고등상선학교 동문회 회장, 임상현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천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경력과 공적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故 배 선장을 선정했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해운발전의 초석이 된 해기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기 선원직업의 매력화 등을 위해 부산 태종대 공원 내(영도 등대 부근) 1336㎡ 부지에 2009년 3월 6일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 현재까지 신성모, 이시형, 박옥규, 황부길, 신순성, 유항렬, 이재송, 윤상송, 석두옥, 김재곤, 정해춘, 김윤석, 윤영원 님 등 총 13명을 헌정한 바 있다.

올해 헌정 인물로 선정된 배 선장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 국적선 최초로 세계일주 항해를 성취한 선장이자, 대한민국 국가 공인 도선면허 1호로 34년간 인천항 도선사로 일했다.

선박운항과 항만시설의 안전을 도모하고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쳐 수출입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적을 세우는 등 해기사의 훌륭한 귀감이 되었다는 것이 선정위의 설명이다.

도선사 은퇴 후에는 1999년부터 흥해주식회사 회장으로 예선과 조선업을 병행하다가 지난 2017년 4월 11일 향년 93세로 생을 마쳤다.

한편, 올해 헌정식은 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즈음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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