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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 신임이사장에 박승기 전 해심원장 임명
해양환경관리공단 신임이사장에 박승기 전 해심원장 임명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02.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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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노조 "적폐청산하고 공단 도약 기여해 달라"며 환영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출신이면서 토목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박승기 전 중양해양안전심판원장이 해양환경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되었다.

해양수산부는 12일자로 박승기 전 중앙해심원장을 제4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당시 장만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면서, 이사장이 공석인 상황이었다. 해수부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시작하기 전에 당시 장 이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감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사장 공모가 시작되고 공단 내부 인사를 비롯해 박승기 전 중앙해심원장, 그리고 학계 등에서 도전장을 던졌으나, 박 전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었다.

공단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특히 공단 노조에서도 박 전 원장이 적합자라고 해수부에 건의한 것도 이번 이사장 임명에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연구원 출신의 전 이사장에 대한 내부 반감이 강한 상황이어서 학계 출신 등에 대한 반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이사장은 12일 해수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후에 공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이사장 업무에 나선다. 박 신임 이사장을 지지한 공단 노조에서는 이날 피켓팅 시위를 통해 박 신임 이사장에게 축하와 지지를 표하면서, 신임 이사장에게 바라는 바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공단 500 노동조합원은 신임 이사장께 바란다'라는 피켓을 통해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나설 예정이다. 우선 노조는 박 신임 이사장에게 적폐청산을 통해 새로운 공단의 도약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전 이사장의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관행을 철폐하고, 경영악화를 초래한 밀실경영도 철폐해야 한다"고 벍혔다.

또한, "현장과 노동가치를 존중하는 인사제도를 정착하라"고 강조했다. 성과 중심의 인사보다는 인간 중심의 업무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전 이사장의 독단적인 인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노조는 노조가 인사위원회에 참여하고, 노동이사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등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으로 노사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경영평가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구성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신임 이사장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김동령 위원장은 "공단의 쇄신과 도약을 위해 새로운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노사가 협력을 통하여 공단이 새출발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박 이사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양대 및 동대학원 토목공학과(학ㆍ석사)와 미국 플로리다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87년 공직에 입문(기술고시 22회)하여 해수부 대변인, 항만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위상 강화와 당면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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