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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선원노련' 1월말 출범…해상노련-상선연맹 만장일치 결의
'통합선원노련' 1월말 출범…해상노련-상선연맹 만장일치 결의
  • 부산취재팀
  • 승인 2018.01.0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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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2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해상노련)과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하성민, 이하 상선연맹)은 각각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압도적인 지지로 합병을 결의했다.

해상노련은 이날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결의에 관한 사항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상선연맹도 같은 시간에 부산 한국선원센터 4층 중강의실에서 2017년도 제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1명, 무효 1명 등으로 신설합병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양 연맹은 지난달 4일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이날 대의원 결의로 승인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전국수산산업노동조합연맹이 해상노련과 통합한데 이어, 상선연맹과의 신설합병계약 서명 등 새로운 규약을 가진 하나의 연맹으로 거듭나는데 대한 최종적인 동의를 이룬 것이다.

양 연맹이 합병에 대한 강력한 동의와 지지가 있기까지는 분열된 선원연맹의 현 체제로는 급변하는 해운 및 수산산업의 상황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로 분석된다.

규약·규정 제정, 선거관리,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을 후속 논의하는 양 연맹에서 각 5인의 설립추진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오는 1월 말 예정인 '합병대의원대회' 개최 전까지 제반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합병계약 절차에 따라 신설연맹은 1월말까지 합병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승인절차를 마치면 통합선원노동조합연맹으로 거듭나게 된다.

해상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분열된 선원노동조합연맹의 단결을 위해 만장일치로 하나의 뜻을 모아준 대의원 여러분들의 용기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71년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며, 선원을 위한 연맹으로 새롭게 거듭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선연맹 하성민 위원장은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면서도, 새롭게 거듭나고, 진정 선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느껴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합병결의가 만장일치로 승인된 점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선원을 위한 연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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