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은 20일 어선 288혜승호(99톤, 부산선적, 대형선망) 조인옥(63, 부산시) 선장을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 '수난구호 업무유공 명패'와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난구호 업무유공 명패'는 바다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타인의 생명을 구조한 의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제주지방해양경찰이 제정한 기념 명패로 올해 처음으로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선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난구호 업무유공 명패 수여 규칙' 제정 이후 제1호 선박이다.
조인옥 선장은 지난 13일 오후 9시 33분경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약 3km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S호(1612톤)와 어선 C호(86톤, 부산선적, 대형선망) 충돌 사고를 서귀포해경서 상황실로부터 구조협조 요청을 접하고 10시 4분경 승선원 8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김도준 제주해경청장은 “해양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의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 미담사례를 찾아 기념하고 시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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