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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에너지절약으로 경쟁력 높여
현대미포조선, 에너지절약으로 경쟁력 높여
  • 김기만
  • 승인 2004.05.2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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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급등으로 인해 에너지비용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의 한 회사에서 전사적인 절감운동으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올들어 PC선 등 중형 선박 건조가 크게 늘고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자 에너지 비용 부담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했다. 전기 가스 유류 등 에너지 사용료가 연간 120억원이나 되는 이 회사는 지난 3월 우선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부서를 주축으로 에너지 절감TFT를 구성했다.

에너지 절감 TFT는 가스를 구획별로 공급하고 노후장비 교체, 바람막이 사용, 작업자 교육, 불필요한 차량운행 최소화 등을 강력 추진해 올 한해 동안 사용량을 3% 이상 (3.5억원 가량)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 같은 절감목표는 올 한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릴 계획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생산 증가량을 고려하면 절감목표가 무려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4월말 현재 생산량은 12.5%나 늘었으나 전기 사용량은 오히려 7.2%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CO2 등 4월 가스 사용량도 3월보다 15% 가량 획기적으로 줄였다.

연간 사용료가 70억원이나 되는 전기의 경우, 기온이 올라가면서 냉방기 등 사용 증가에 따라 더욱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사용 용접기, 이동용 크레인, PC 등에 대한 전원 차단을 통해 원가절감 뿐 아니라 누전으로 인한 사고까지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사진: 현대미포조선의 직원들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사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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