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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김영무의 도전, 해양계 전폭적 지지 있어야
데스크에서/ 김영무의 도전, 해양계 전폭적 지지 있어야
  • 해사신문
  • 승인 2016.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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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무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마감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해운산업을 비롯한 해양산업의 위기 상황이 급속도로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정책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이를 대변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 해양산업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면서 해양산업의 특수성을 겨우겨우 설득시키고 납득시켜 가면서 눈물겨운 호소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해양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양산업계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사무총장이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우리 해양산업으로서는 매우 의미가 있는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운산업 전문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회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 전혀 없었던 이유이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해기사 출신이다. 바다에서 승선 생활도 했고, 해운선사를 대변하는 한국선주협회에서 잔뼈가 굳은 인물이다. 실질적으로 선주협회를 총괄하며 올해 신설한 상근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말그대로 해운분야를 구석구석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퍙가를 받고 있어, 해양산업을 대변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김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이상, 당선권의 순번안에 반드시 이름을 올려야 한다. 600명이 넘게 신청자가 몰려 있고, 여성에 대한 수적인 우세가 약속된 상황이어서 김 사무총장의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해양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인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은 최근 정기총회에서 "연합회가 해양산업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산업의 목소리를 모으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이를 위해 해양계가 대동단결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김 사무총장의 이번 도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무총장의 이번 도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양산업의 목소리를 낼 인물을 국회에 보내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지역은 물론이고 업종, 노사를 떠나서 이번에 해양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정치권에 한목소리로 요구해야 한다. 우리 해양세력의 힘을 한번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가 최근 해운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는 점이다. 김 사무총장의 도전에 적지 않은 도움으로 작용되리라 믿는다.

특히, 세계 해사산업을 선도하는 UN 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O) 수장인 사무총장을 올해부터 우리나라 인사가 맡았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도 이와 교감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사무총장이 IMO 사무총장 당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국회의원이 되면 누구보다 많은 역할을 할 것은 자명하다.

해기사 출신으로 오대양을 누비었던 그 기상으로 김 사무총장이 이번 도전에 성공할 수 있기를 해양인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한다. 바다를 아는 사람을 반드시 이번에 국회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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