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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안전, 국민 행복 이끄는 해사안전 전문기관으로”
“선박 안전, 국민 행복 이끄는 해사안전 전문기관으로”
  • 해사신문
  • 승인 2015.11.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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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지난 10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목 이사장은 30여년간 현장에서 선박관리 및 경영 분야 전문가로 경험을 쌓은 민간 출신 이사장으로서, 취임 이후 본부 사옥 세종시 이전,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 인수, 비전 가치체계 재설정 및 조직 재설계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소신있게 진취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공단이 선박안전에 관한 종합적인 기능을 하는 전문기술단체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등 임직원간 화합과 단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목 이사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공단 운영 방침에 대해 들어본다.


◆ 취임 1주년 소감은?

운항관리업무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영역이 추가되고, 인력과 예산도 늘어나는 등 선박안전에 관한 공단의 역할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 후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고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서로 합심하여 어려운 일들을 처리하고 위기를 극복하여 안정시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임직원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검사현장에서 고객과 만나고 전국 15개 지부 및 11개 운항관리센터를 발로 뛰며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듯 합니다. 저는 현장을 돌아보면서 지난 37년간 역대 이사장님들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공단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선박안전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지금까지 공단이 쌓아 온 명성을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공단이 '선박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이끄는 해사안전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취임하면서 3가지 목표를 말씀하신 걸로 아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제가 1년 전 취임사에서 3가지 목표를 선언하였습니다. 첫째 우리공단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둘째 우리 고객들이 우리 공단으로부터 만족한 안전 서비스를 받아 지향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되기를 희망하며, 셋째 무엇보다 중요하게도 이제는 안전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그것을 공단이 주도해야 된다는 국가적 사명을 이행하는 것이었습니다.

3가지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지난 6월 전 구성원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공단 비전과 가치체계를 재설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저의 다짐이 지난 1년간 얼마나 이루어졌고, 우리 직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지난 10월초에 클라이밋 서베이(Climate Survey)를 실시하였습니다.

최고경영자(이사장)에 대한 경영성과 및 향후 추진과제에 대하여 직원들이 직접 느끼는, 공단을 에워싸고 있는 기후(氣候)가 어떠한지를 파악하여 향후 경영방침과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7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영에 우선순위를 두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인력증원, 선박안전확보, 내부소통과 화합, 외부압력으로부터 직원의 보호 등의 순이었으며, 그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경영성과는 보직자의 94.4%, 비보직자의 78.5%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저는 직원들의 의견, 특히 긍정적인 응답이 다소 낮은 비보직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인“인력증원”,“인사제도 개선”,“예산 증액”등의 부분은 향후 경영전략에 먼저 반영할 계획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력증원 부분은 정시 증원은 시일이 많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결원 최소화,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증원 및 계약직 활용 등을 통하여 직접적인 증원을 추진하는 한편 검사보고서 등 일하는 방식의 개선, 교육훈련 강화 및 업무효율화를 통한 간접적인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 지난 7월 7일부터 공단에서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를 추진하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지?

대한민국 연안 여객선의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는 운항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되어 우리 공단 임직원 모두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운항관리업무는 여객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하여 단 한 순간도 멈춤이 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중요한 업무로써 운항관리 업무가 조기에 정착되고,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조직과 운항관리 조직간 빠른 융합을 통하여 업무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거양하여 단 한 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출항 전 점검 시 ‘운항관리자’의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특히 ‘출항 전 화물고박상태, 승선인원 및 복원성 확인’을 포함하여 선장과 공동으로 직접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강화하였습니다.

아울러, 선박검사원 교육훈련과정과 연계하여 운항관리자에 대한 복원성 교육 등 관련 직무교육 강화 및 평가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선박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항 교육을 확대하고, 연안 여객선에 대한 검사 이력 등의 선박안전정보 공유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선박의 항해시 야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선원, 선주와 함께 더욱 철저히 점검하여 사전에 제거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취임 이후 직원과의 소통을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지난해 취임 이후 저는 공단의 업무 파악은 물론 직원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11월 13일 부산지부를 시작으로 12월 11일 포항 지부까지 5,200Km를 12일여 동안 전국 15개 지부를 방문하여, 현장 업무를 파악하고 현장 검사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최근에는 11개 운항관리센터도 모두 방문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또한, 전직원 워크숍, 간부직 워크숍, 직급별 간담회, 전국지부장회의, 전략회의 및 노사협의회 등을 통하여 공단 현안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한 좋은 방안과 전략을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숙의하였으며, 공단의 이미지 쇄신을 위하여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지난 5월에 실시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우리공단의 거버넌스, 언론기사와 외부감사의 시사점 및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을 전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월 20~21일에도 임원, 실지부장, 운항관리센터장 등 40여명 참가한 가운데 간부직 워크숍을 개최하여, 서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고, 공단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많은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 및 노사간의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하고 건전한 여가 사용으로 밝은 직장 분위기를 통하여 공단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지난 10월 12일 전국 해양수산계 고등학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정을 체결하셨는데, 핵심 내용은 무엇입니까?

공단은 지난 10월 12일 전국 12개 해양수산계 고등학교(협의회장 정귀권)와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동 협정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기회 7,000개 제공 프로젝트' 추진 선언(2015. 9. 16.) 이후 한 발 더 나아가 공단과 해양수산계 고등학교간의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협정문에 따라 공단은 직장체험, 청년 인턴 등 청년 일자리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해양수산계 고교는 수요에 맞는 준비된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게 됩니다. 이를 통하여 숙련된 해양수산계 산업인력의 경력단절 또는 여타 산업계 누출을 일정 다소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정이 해양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해양안전의식 제고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10월 27일 수협과 해양사고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셨는데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시고, 앞으로 어선검사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예정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연찮게 제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에 수협과 ‘해양사고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공단은 최근에 운항관리업무를 이관 받아 수행하는 등 선박 안전에 관하여 다양하고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어선검사업무가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간부직 워크숍 때,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자께서도 특강 중에, 목민관(牧民官)의 입장에서 어업인의 실상을 고려하여 안전어업기술행정을 주도해 줄 것을 당부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어선 해양사고 예방과 어업인의 생명, 재산보호는 물론 사고어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이번 수협과의 MOU는 실질적으로 양 기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선무상점검 및 어업인 안전교육 지원 ▲어선검사 및 보험관련 필요정보 제공 ▲어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 개발 및 보급 ▲어선사고 원인분석 검토를 위한 기술자문 등에 관한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어선 해양사고 시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협과 협업을 통해 어선의 해양사고 저감은 물론 어선의 안전성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어선검사 사전안내 서비스 실시, 고객만족경영자문위원회 및 고객간담회 개최, 24시간‘고객의 소리’청취, 해피콜 제도 시행, 고객만족 순회 교육 실시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선안전과 더불어 업종별 조업특성 등 어업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어선등록?검사 기준 마련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한편, 현장에서 검사 업무 수행 시에 더욱 친절하고 낮은 자세로 검사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어업인들의 만족도 향상에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 정부 3.0 추진의 일환으로‘청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체험 및 바다로 승선체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을 대상으로 안전운항관리 체험 및‘바다로’승선체험을 추진하여 해양안전에 대한 대국민 의식 고취 및 인식전환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먼저, ‘청년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체험을 소개해 드리자면,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단 전국 운항관리센터 소재지에서 공단 소개, 승선안전교육,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인천 및 여수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출항 전 안전전검 및 승선지도 점검, 여객선 조타실 및 기관실 등 내부시설, 선박검사 현장 견학 등을 통하여 공단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연안해운업계 미래 인재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바다로’승선체험은 코레일의‘내일로 티켓’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여객선 비수기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승선권을 할인?배부하여 비수기에 침체된 내향여객운송의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청년들의 연안해운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 확대를 위한 것으로 현재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여수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 한 후 제도를 보완하여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운조합 및 해운선사 등 관련 단체?업체와의 협의 및 MOU 등을 통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 3.0 사업을 통하여 타 기관과의 협업 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 공단 청렴도 제고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공단은 선박안전에 관한 종합적인 기능을 하는 안전관리 전담 공공기관으로서 무엇보다 높은 청렴도를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을 통하여 대국민 신뢰도롤 제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공단은‘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신뢰 회복’을 목표로 설정하고 임직원 의식개혁을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부정부패 사전 차단을 위한 예방활동 강화, 부패행위의 근원적 차단 및 엄중 처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와 반부패 및 청렴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윤리경영 확립을 위한 부패방지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체 및 외부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임직원에 대해 직무청렴서약서를 새로 징구하는 한편, 명예 감찰 감사인 및 청렴옴부즈만 제도 등 공단 업무에 대한 국민 감시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되었던, 클라이밋 서베이(Climate Survey) 결과 “청렴, 윤리의식의 강화“ 부분은 긍정적인 응답이 94% 이상으로 17 설문 항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저의 의지가 잘 반영되고 현장에서 그 가치를 엄중히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공단발전의 초석을 잘 다지고 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비리발생 및 도덕적 해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끝으로,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부족한 인력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고 있는 전국 현장의 검사원 및 운항관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는 검사 및 운항 관리업무 수행과 예방 중심의 선박안전 관리를 통하여 국민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공단이 공공기관으로서 고객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선박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껏 각자의 자리에서 특히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제 공단 경영여건이 정상궤도에 안착한 만큼 공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합시다. 환절기 건강과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가정에도 늘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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