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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출항 전 안전점검으로 해양안전사고 예방해야
기고/출항 전 안전점검으로 해양안전사고 예방해야
  • 해사신문
  • 승인 2015.10.1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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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식 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
“바다의 안전은 우리의 숙명, 서남해 안전 우리가 함께 지키겠다. 바다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최상의 치안 서비스 제공과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소형선박과 관련하여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 해경의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있다 하더라도 선박 운항자 및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선박 사고 예방은 역부족일 수 있다. 결국 끊이지 않는 해양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들 종사자들의 철저한 안전의식 확립이 필수적이다.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선박 종사자 및 수상레저 활동자들은 다음 사항을 반드시 준수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첫째,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여야 한다. 소형선박 사고는 주로 출항 전 장비점검이 정확히 실시되지 않아 발생한다. 엔진오일 및 냉각수 계통을 시작으로 각종 전기 계통까지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여 이상이 감지되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항을 늦춰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과정을 이행하지 않고 출항하는 소형선박 이용자가 있다. 자신과 동승자의 목숨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 주길 바란다.

둘째, 출항 전 활동 범위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충분한 연료를 적재하여야 한다. 최근 목포에서 여수로 가던 소형 어선과 스위스 국적 요트가 부산항을 출항하여 땅끝항으로 가던 중 연료고갈로 표류하다 우리 해경에 구조된 사례가 있다. 항해 중 연료고갈은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활동 범위 설정과 장거리 항해시에는 여분의 연료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출항 전 해상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바다는 두 얼굴을 가지는 만큼 일기예보를 항해 중 마주칠 기상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출항 후에도 수시 해상 기상을 확인하여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넷째, 출항 전 반드시 통신기기 및 휴대전화 상태를 점검하여야 한다. 연안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휴대전화는 가장 중요한 구조요청 기기가 될 수 있다. 특히 GPS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어 있는 지금 그 역할은 더욱 크다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출항 전 장비점검, 활동범위설정과 충분한 연료적재, 기상상태확인, 휴대전화 점검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대부분의 해양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오는 인재 사고로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박 종사자들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기상 급변에 대비, 기상방송 및 통신망 청취를 철저히 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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