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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을 챙기는 기본 습관을 기르자
기고/안전을 챙기는 기본 습관을 기르자
  • 해사신문
  • 승인 2015.10.1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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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태안해양경비안전서장
피서지를 찾아 떠나던 사람들, 고향을 찾아 귀향길에 나섰던 사람들 모두 돌아가고,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어느 덧 가을이 되었다. 모두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고 계절이 바뀌듯 우리도 이제 그 동안 무심했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둘러보면 내부적 갈등과 끊임없는 외세의 위협을 받으며 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또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등을 겪으며 우리나라는 GDP순위 세계 109위로 시작한다. 하지만 국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GDP 11위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바로 “수상 레저활동”이다. 유람선 관광이나 요트 등 수상레저 기구를 이용한 레저활동도 더 이상 부유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적 여가 활동으로 되었다.

특히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깊지 않으며, 파도가 크지 않아수상 레저활동을 원하는 다양한 레저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방송이나 신문에 연일 보도된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물이 빠졌을 때 갯벌에서 해루질(갯벌에서 조개나 낚지 등을 잡는 행위)을 하거나 간출암에 입도하여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에 집중을 하다보면 물이 들어오는 등 주변 상황 변화에 무뎌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면 어느 덧 물이 많이 차 고립되거나 해상에 표류하게 되어 구조를 요청한다.

또, 요트나 콤비보트 등 수상레저 기구를 이용하여 낚시를 하거나 레저활동을 하다 해상에 표류하게 되어 구조되는 경우 있다. 이는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기상이 나빠서 조종이 어려워 계속 떠밀리거나 연료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레저객이 조금만 유의하고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만큼 해운 강국으로 그 만큼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안전 부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 레저활동 중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만조 간조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엔진이나 연료 등 기본 정비나 점검을 하고 파도가 높고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레저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상 안전을 생각하는 습관으로 가족과 자신을 지키며 건전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 이야말로 행복한 여가활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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