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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부산항의 질적 성장 원년 이끄는 임기택 BPA 사장에게 듣는다
창간특집/부산항의 질적 성장 원년 이끄는 임기택 BPA 사장에게 듣는다
  • 해사신문
  • 승인 2014.11.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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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환적화물, 드디어 수출입화물 추월하다”
개항 이래 처음으로 부산항 총 컨테이너 물동량 중에서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을 앞섰다. 고부가가치 항만을 위한 부산항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 것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 임기택 사장의 행보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직접 해외로 뛰어다니는가 하면, 항만 석학들을 부산으로 불러 그들의 이야기도 듣는다. 임기택 사장은 "이제는 부산항이 질적 성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 사장에게 부산항의 비전을 들었다.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 항만을 지향하고 있는 부산항의 입장에서 물동량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아는데, 올해 목표대로 순항을 하고 있는지,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유치 방향을 들려달라.

부산항은 지난해 총 1769만TEU, 3.2억톤을 처리하며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약 1370만TEU를 처리해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목표인 182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을 고르게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은 올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을 추월했다. 환적화물은 9월 현재 692만TEU를 처리하면서 비중이 50.5%를 차지하고 있다.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을 넘어선 것은 개항 이래 처음으로, 그만큼 부산항이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한걸음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우 자국내 항만 보다 부산항을 더 이용하고 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이 신속하고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본 화주와 선사들이 신항 배후물류단지를 물류 거점으로 찾고 있다.

이러한 비용 측면의 메리트와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 간선항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의 항만이용편의성을 증대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타깃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물동량을 기준으로 항만 순위를 매기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매달 순위를 내놓고 있는데... 하지만, 평소에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혹시 5위에서 6위로 내려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부산항은 지난해까지 상하이, 싱가폴, 선전, 홍콩에 이어 10여년 동안 세계 5위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발전에 힘입어 중국항만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과는 수출입 물동량만으로는 비교하기 어렵다. 따라서, 물량 중심의 양적 성장보다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물동량 기준 세계 2위, 환적화물 기준 세계 1위 항만으로 선용품과 급유 같은 부대 산업을 통해 상당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 11위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항만 관련 부가가치 창출액 측면에서 부산항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동량 유치를 위해서 중국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할 것 같은데, 공사의 전략과 현재 추진상황을 말해달라. 더불어 최근 해운동맹의 힘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산항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지난 6월 중국 상무부의 P3 네트워크 승인거부 결정에 따라 세계 3대 해운사의 동맹체 탄생이 무산된 바 있다. 이것은 중국 물동량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중국의 승인여부가 P3 실행여부를 결정한 것이고, 이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중국은 부산항의 최대 교역국으로 환적화물의 약 30%가 중국화물이지만, 최근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수출입화물 증대로 급성장하며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산항의 동북아 환적 허브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항만과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며 동북아 물류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전략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글로벌 선사간 동맹체제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운동맹의 지역별 서비스 및 기항항만은 기존 선사별 서비스 패턴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산항 환적물동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북중국 수출입 물동량 증대로 직기항이 증가하면 부산항 환적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의 선대배치 전략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해운동맹 구성선사들에 대한 대상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부산항 이해관계자 전반이 참여하는 '부산항 네트워크'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터미널간 운송(ITT) 효율화 방안과 위험물 장치장 설치방안 마련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할 수 있었다.

▶북항과 신항의 발전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물량면에서 신항으로 쏠림현상이 나오고 있다든지, 북항에서 소외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균형발전방안은 없는 것인지?

공사는 물동량 이탈을 방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항 기능재정립을 통한 특화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북항은 아시아 항로·연근해 운항선사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신항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대형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환적거점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항에 대해서는 북항대교를 중심으로 안쪽에 위치한 자성대·우암부두는 항만재개발 또는 해양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바깥쪽에 위치한 신감만·감만·신선대부두는 ‘컨’부두로서의 시설가치와 접안환경이 우수하므로 ‘컨’부두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북항 운영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하역시장 안정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하역료 신고제에 따른 하역료 인하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항만운송사업법 개정을 통해 인가제로 전환하였으며, 적정 하역요율 산정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에 인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사간 과당경쟁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사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 촉진을 위해 통합운영사에 대해서는 임대료 감면, 임대료 체계 개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신항 통항의 위험요소로 지적된 토도 제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될 만큼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해수부 고위직의 이야기가 있었다. 어디까지 추진이 되고 있나?

토도는 부산항 신항 입출항 항로 중심부에 위치해 선박충돌사고 발생 소지가 있어,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선사 및 도선사를 중심으로 제거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우리공사에서는 최초 수립된 항만기본계획(1997년) 대비 급속한 선박대형화와 물동량 성장세 등 새로운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상교통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1만8000TEU급 대형선박 운항시 토도를 존치할 경우 선박충돌확률이 약 4~5개소에서 발생될 것으로 분석됐다.

토도로 인한 선박충돌사고 발생시 신항 전체 기능 마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부산항의 대외신뢰도가 추락해 항만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지난 6월 토도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현재 제거비용 4367억원 중 설계비 30억원에 대해 정부예산(안) 확보 및 항만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항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항만개발 추진상황도 들려달라. 항만배후지 활성화도 업계의 관심이 많은데 이에 대한 현황도 밝혀달라.

부산항 신항 개발 사업은 2006년 1월초 1부두(북컨 1-1단계) 운영개시를 시작으로 금년까지 총 23개 선석을 개발 완료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이는 항만기본계획에 수립된 총 45개 선석 개발계획 대비 51% 수준이다. 신항은 지난해 부산항 전체 화물처리량의 약 62%에 달하는 1100만TEU를 처리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부두 건설과 더불어 항만배후단지 조성도 현재까지 419만㎡ 조성을 완료해 국내 기업은 물론 다국적 글로벌 물류업체 참여를 통해 활발하게 운영 중에 있는 등 신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총 45개 선석과 944만㎡의 항만배후단지를 갖추게 되며, 부산신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배후도로, 철도, 내륙수로를 포함하여 포괄적인 연계수송망까지 갖추게 되어,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항의 우암부두 활용과 시기에 대해 업계의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업계가 바라는 바와 공사의 입장에 대해 설명해달라.

하역사와 항운노조를 중심으로 우암부두를 일반 공용부두로 활용하자는 요구가 있었다. 2015년 상반기 북항 1·2부두의 재개발 예정에 따라 일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체시설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늦어도 북항 1·2부두의 기능이 폐쇄되기 이전에 우암부두를 일반부두로 개장할 예정이다.

우리공사는 북항 재개발에 따라 북항내 일반화물 처리시설이 부족한 여건 및 항만근로자의 고용문제를 감안하여 우암부두를 일반부두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항만의 운영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암부두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부산항만청, 하역사, 선사, 항운노조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해오고 있다.

▶요즘 공사가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그리고 공공기관 정상화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그동안 복지비 논란 등 비난에 이어 이를 조기졸업한 저력을 보여줬는데...

전화위복이었다. 위기를 잘 극복하니 직원들간의 신뢰는 더욱 돈독해졌고 정상화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는 등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 작년 12월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 당시에는 외부의 오해와 위기, 내부의 반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과정들이 다 우리기관의 경쟁력이 됐다.

직원들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경영진을 믿고 따라와 주었고, 노동조합과의 협의과정에서 노사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향후에는 부산항만공사만의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소식들만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부산해양연맹장 등을 맡고 계시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시고 계신 것으로 안다. 청소년 교육 등 사장님의 소신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현재의 부산항 뿐 아니라 미래 부산항의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 부산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에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BPA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으로는 전부서가 저소득 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매달 급여자투리와 사랑의 펀드로 조성된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체험을 위해서는 BPA소유 안내선 승선 후 부산항을 견학하는 '부산항사랑 체험', '꿈나무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불우한 가정 청소년의 교육이 차별없이 이루어지도록 '저소득 청소년 장학사업'과 '지역아동센터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해양항만물류 미래 역군을 양성하기 위한 물류고, 해사고, 항만연수원 등의 지원, 청소년들의 취업 자격증 획득을 위한 교육실습비 지원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취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청소년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매년 해양항만물류 청년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매칭을 위한 취업 포털도 상시 운영 중이다.

이런 부분이 인정되어 부산지역 청소년 교육에 특히 공이 큰 기관에 수여하는 교육메세나탑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해양연맹장과 부산해양소년단연맹장을 겸하면서 해양정신 함양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바다를 책임질 역군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청소년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양레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육상 및 해양 안전체험교실도 운영 중에 있다.

▶세월호 여파 탓인가? 올해 국정감사는 의외로 수월하게 마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위원들의 주요 지적사항은 무엇이었나? 또 지적사항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의 초점이 세월호 사고에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4개 항만공사와 2개 보안공사가 별도로 국정감사를 수감한 점에서 국정감사의 질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국정감사의 주된 지적사항으로 세계 5위 컨테이너 처리항만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환적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 신항 배후단지 외국 화주 및 물류기업 유치 등으로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상 토사 부족으로 인한 북항재개발사업 지연에 관한 사항은 현재 필요한 토사 잔량 약 63만m3에 대해 부산지역 대형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토사 반입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무대 토사가 부족할 경우 유대 전환을 통해 2016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부두시설 과잉공급을 막기 위한 하역능력 현실화에 대한 사항은 현재 정부에서 금년 말까지 컨테이너부두 하역능력을 재산정해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할 예정으로 정부와 적극 협의하여 항만공급 수준의 적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끝으로 대형 크루즈선 접안 시설 확충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관한 사항은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내년 1월 북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에 이어 7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고,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을 위해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 연장 및 보강을 할 계획이다. 감만부두 계선주 보강도 내년부터 적극 시행될 예정이다.

▶사장으로 취임하시고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가장 내세우시고 싶으신 성과가 있다면, 반대로 아쉬움이 남는 일도 있을텐데, 허심탄회한 말씀 부탁드린다.

2012년 7월 취임한 당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세계 각 항만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선사별 맞춤형 마케팅전개, 피더네트워크강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환적화물을 유치하고자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올해 물동량은 개항 이래 최대치인 약 1830만TEU 달성이 예상되며, 환적화물이 수출입화물을 상회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개장한 신항은 8년 만에 22개 선석을 보유한 세계적 항만이 되었고, 배후물류단지에는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유치, 물동량을 증대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노후화된 북항 재래부두를 시민친수공간과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북항재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크루즈선박도 꾸준히 유치, 2007년 23척, 승객수 1만428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각각 4배, 16배 증가한 120척 규모에 25만명의 관광객이 부산항을 찾고 있다.

대내외 물류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직원들의 글로벌 감각과 전문역량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 8월말에는 해외대표부(런던)도 확대했다.

부임한 이래 좋은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은 작년 12월 정부로부터 방만 경영기관으로 지정된 부분이다. 방만경영기관 지정 후, 비상경영체계 가동 등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정상화 이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정부와 국민들의 우려는 해소가 됐다.

▶며칠 있으면 국제항만컨퍼런스를 주관하는 것으로 안다.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데, 부산항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지난해 제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개최시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행사에 외국인 60명 포함 총 428명이 참석해 아주 성황리에 행사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올해에도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이번 제2회 행사의 가장 큰 추진 목적은 부산항과 BPA의 글로벌 브랜드 및 국제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부산항은 동북아 최대의 환적거점 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지도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항만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해운 항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계 및 학계의 권위자들을 초빙, 부산항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저명인사들의 통찰력 있는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세계 해운·항만 업계의 글로벌 감각을 향상시키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러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BPA가 주관해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항만업계에서 부산항이 향후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자 한다. 실례로 이번 컨퍼런스에 유럽, 미주, 아시아 주요 항만 수장들이 참석해 포트거버넌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질문이 맞는지 모르겠다. 역대 공사 사장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CEO의 평가가 좋으면 아랫사람들이 괴롭다는 말이 있다. 부산항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부산항만공사라는 조직의 큰 배를 이끄는 선장으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제 자신조차 주말도 없이 부산항과 BPA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또한, 부산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공사 가족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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