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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기념관 건립해 모두에게 자긍심 줄 터”
“개교 70주년 기념관 건립해 모두에게 자긍심 줄 터”
  • 윤여상
  • 승인 2014.11.1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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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70주년 앞두고 박한일 총장에게 듣는다
우리나라 해양산업을 선도해온 한국해양대학교가 내년에 70주년을 맞는다. 일제 강점기 이후 경남 진해에서 설립된 한국해양대는 그동안 국내 해운산업을 주축으로 조선 및 항만을 비롯한 해양산업계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해 왔다.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을 만났다. 본지가 지면에서 박 총장을 만난 것은 그가 지난 2012년 3월에 취임하고 두달 후인 바다의날을 기념해 포부를 밝힌지 2년 6개월만이다. 당시에 그는 자신을 '한국해양대의 골수분자'라고 말했었고, 한국해양대를 "세계 해양과 인류의 미래가 담긴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었다. 과연 그동안 그의 포부가 얼마나 실현이 되었는지 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우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총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오늘도 한국해양대 출신 언론인들을 불러 기념사업 추진에 협조를 당부하셨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동창회징님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해온 우리대학의 발자취와 성명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우리대학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변화될 우리대학의 모습을 관심있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70년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대학 70년사 편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우수성과 국가에 대한 기여도 등이 총체적으로 수록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해양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과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0년사 편찬과 함께 해기인력이 우리나라 발전에 공헌한 다큐 제작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대학의 전 구성원과 동문, 지역인, 학부모, 해양인들이 하나 되는 개교기념행사를 마련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기념음악회와 불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 해양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석학들을 초청해 우리대학을 홍보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해양수산대학연맹(AMFUF, 2015,11.2) 행사와 연계해 추진하고, 코마린 컨퍼런스에서 70주년 세션을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노벨수상자를 초청해 특별강연도 검토하고 있고, 국제전문저널 발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교 70주년 기념관, 가칭 해양문화관 건립도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우 뜻깊은 사업이지만 자금 확보 등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한 방안이 있으신지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가칭 해양문화관을 우리 힘으로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문화관이 건립되면 우리대학의 역사와 비전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역사관과 미래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건립은 우리대학 구성원과 총동창회가 함께 '우리 힘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재 검토 단계이지만 총사업비가 40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기금모금 후원행사와 소액 기부운동을 통해 모금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도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모든 동문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벌써 취임하신지 3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루어낸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지, 그리고 남은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답변해 주십시오.

총장 취임과 함께 대학의 비전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먼저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의 기반을 구축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20년 숙원사업인 혁신지구캠퍼스 연약지반 개량공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혁신지구캠퍼스, 거제캠퍼스, 미음산단캠퍼스, 진해캠퍼스 등 멀티캠퍼스을 추진했으며, 대학의 위상과 비전을 담은 정문 '르네상스 게이트'도 건립하였습니다. OST School 학관 신축 설계 및 공사에 착수를 하였으며, 신축 승선생활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2캠퍼스 친수호안공사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해양클러스터 학연협력 모델구축 및 아시아 최초 해양분야 학연 특화대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우리대학을 중심으로 동삼혁신지구 이전 해양공공기관 대표로 구성된 해양클러스터협의회를 구성?운영 중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공동으로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개교·운영하고 있으며, 첨단학연대학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핵심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국책사업 수주 확대 등 연구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그린캠퍼스’에 선정(2014)되었고, 대학특성화지원사업(CK)에 선정(2014)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부 LINC사업 1단계 ‘매우 우수’ 평가를 받고, 2단계에 선정(2014)이 됐습니다. 이밖에도 △교육부 교육기부 우수기관(2013) △산업통상자원부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2013) △교육부 BK21플러스사업(2013) 등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특성화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해사대학의 학생정원 증원 추가 확보. 단순한 정원 증원을 넘어 우리대학이 변화하는 고등교육 환경과 시대적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강하고 발전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혁신지구 캠퍼스 신규 시설사업 추진과 본 캠퍼스 기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승선생활관 신축과 공과대학 1호관 증축 및 리모델링도 완벽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총장에 취임하시고 전문인력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해양대가 운영하고 있는 해양전문인력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사대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전원 승선생활관에 입관하여 공동체적 생활을 하면서 선박의 특수한 생활여건과 환경에서 귀중한 인명과 막대한 재산보호, 선박의 안전 및 효율적인 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감, 인내심, 협동심의 함양과 승선생활에 대한 습관화 훈련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외 해기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인도, 베트남, 아프리카 등을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경제 성장을 위한 항만개발 수요는 높으나 추진여건이 열악해 선진 해운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선진 해운 모델을 본받고 싶어하는 이들 국가들은 한국해양대에 해운인력 양성 및 해사산업 발전 노하우 전수를 꾸준히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대학은 국제화된 해기교육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국격 제고 및 해당국가와의 상호 교류 협력 증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세계 해기교육을 선도하는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외국 파트너 대학과의 트위닝프로그램(Twinning Program) 운영 △해사분야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등 대외 원조사업 중 해기인력 양성과 관련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로부터 한국해양대학교를 롤 모델로 삼은 해양대학 설립에 관한 협조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최근 거제에 한국해양대 분교를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진척된 상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최근 경남 거제시에 ‘조선해양플랜트 리더 아카데미’를 개설했습니다. 거제지역 해양플랜트기자재 분야 산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원천기술 확보에 이바지하기 위해 ‘조선해양플랜트 리더 아카데미’ 개설하게 됐습니다. 거제·통영·녹산 산업체 및 유관기관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내년 2월까지 거제시청 내 교육장에서 매주 강연을 갖고 세미나 및 선상연수, 현장 견학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 우리대학과 거제시가 ‘거제 캠퍼스 및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이뤄진 첫 행보입니다. 우리 대학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거제지역 기업체 CEO 및 임직원들에게 선박 환경규제 극복, 에너지 절감 기술, 고부가가치 선박기자재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 및 기술 경영법을 전수해 기술의 대외 경쟁력, 재무관리, 노무관리 등 기업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거제 지역 조선해양플랜트 업체와 함께 산·학·연·관이 아우르는 산업단지 클러스터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선순환 발전 체제를 이뤄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함께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통해 거제캠퍼스 설립을 촉진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을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서 세계해양총회와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총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시고 오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세계 해양 전문가들과 교류를 하고 왔습니다. 13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동경해양대학에서 개최된 ‘2014 제13회 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AMFUF, Asia Maritime and Fisheries Univ. Forum) 정기총회’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다롄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해양총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AMFUF는 세계 해기사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약 20개 해양·수산 대학들의 모임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중심의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2002년 우리대학이 설립을 제안해 창설한 기구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이 상설 사무국을 맡고 있고, 본인은 의장으로 참석하여 ‘글로벌시대의 해양·수산교육’을 주제로 정보를 교류하며 대학 및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2015년 제14회 AMFUF 정기총회는 우리대학이 주최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열린 세계해양총회에서는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를 하고, 특별세션인 세계해양대학 총장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운영했습니다. 해양플랜트 교육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 교육 및 산업 전문가들과 글로벌 해양 흐름을 논의하고 해결책 등을 모색하는 등 국제 학술 및 산학 교류를 확대하고 돌아왔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인들, 특히 해기사들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다 양질의 인력을 유치 및 양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복안은 있으신지요?

기본이 안 된 선장의 판단 착오와 행위로 대형참사가 발생을 했습니다. 수세기 동안 망망대해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온갖 위험에 맞서온 선장들의 명예가 사명감 없는 한 명 때문에 추락을 한 겁니다.

배와 운명을 끝까지 같이 하는 시맨십(Seamanship)의 전통이 불명예스러운 편견들과 함께 묻혀버린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대부분의 해기인력들은 세계 곳곳에서 해운시장을 주도하는 수출입 역군으로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제 위치에서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해운업계 종사자들이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픔의 상처를 딛고, 희망의 돛을 올릴 때입니다. 지나친 슬픔과 분노 때문에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식으로 끝없는 좌절감에 빠져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습니다. 이번 사고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내 시스템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고, 또 다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해기사들이 지난 60~70년대 조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던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 해기사들이 대거 해외에 진출하며 외화 유치가 어려웠던 우리나라 경제에 강력한 외화공급원이 되어 정부의 경제개발계획 추진에 크게 기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기사들이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사실은 독일 광부와 간호사의 업적 만큼 조명받지 못하고 있어 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해운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해기사들의 큰 공적이 밑바탕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활약상을 방송 다큐로 제작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새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을 추진하시면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양대 출신들을 두루 만나보셨다고 들었습니다. 해양대가 글로벌 해양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어떻게 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매년 1, 2학기에 진행되는 실습선 원양항해실습시 해외동문네트워크 구축 및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추진을 통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오만, 이란 등 실습선이 기항하는 국가 마다 우리대학 동문을 초청하여 동문 현황 및 주소록 현재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탐사팀과 함께 중국 광저우 일정을 소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심양, 광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 동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내년 우리대학의 70주년 기념사업행사 홍보 및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해외 현지에 진출한 동문기업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동문기업을 통한 국내외 인턴십 추진, 해외동문기업 현장 체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 통한 동문 찾기 캠페인 홍보. 동기회 및 학부(과)별 동창회 모임 지원을 통한 총동창회의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동문들 상호간의 협력방안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일부 무분별한 언론에서 '해피아'를 거론하며 한국해양대를 질타하는 어처구니 없은 일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양대 출신 및 구성원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많은 상처를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비전문가들이 전문가인양 방송에 나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혼란을 주었습니다.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서 '해피아'를 거론하며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언어의 폭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물류의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산업 역군은 물론 그 가족에게 비수를 꼽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책임한 보도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를 자처하며 혼선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나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입니다.

특별대담 윤여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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