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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무협, 선하주 워크샵 공동 개최
선협·무협, 선하주 워크샵 공동 개최
  • 김기만
  • 승인 2004.05.2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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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복량 확충위해 적정운임 필요”

최근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출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수출업계와 해운업계가 공동으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선주협회와 무역협회는 지난 9일 오후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주요 수출업체 및 해운업계 간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하주 워크샵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최근 해상 운임 급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 및 해운업계와 수출업계간 협력을 통한 해운물류 안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서정호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과 박봉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해운물동량과 선복량의 수급상황에 따라 해상운임이 급등함으로써 수출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하주간의 상호 이해제고와 협력을 통해 해운업계와 수출업계가 Win-win할 수 있는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개발원 임종관 연구원은 ‘최근 해상운임 동향과 전망’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해상운임 급등은 중국의 해상물동량이 대폭 증가한데 기인(China effect)한다”고 지적하고, 세계경기 회복과 중국 해상물동량의 지속 증가로 해상운임 상승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수출업계는 물류비가 수출단가의 10%를 초과하면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감소를 가져온다며, 최근의 해상운임은 수출업계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상승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물류비 증가로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될 경우, 중국으로의 공장이전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 경우 선복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적선사에게도 불리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최근의 해상운임 상승은 세계해운시장에서 결정되는 불가피한 현상이며, 우리나라 해상운임은 중국 등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선복량의 확충을 위해서는 화주들의 적정한 운임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개조로 나눠 진행된 분임토론에서는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운임변동에 관한 선하주간 실질적 협의방안과 벌크선 분야에서는 대형화주인 포스코와 한전의 전용선과 장기운송계약에 의한 안정적 운송체계 구축방안 등에 관해 해운업계와 수출업계간에 격의 없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워크샵은 지난 3월16일 해상운임 상승 관련 민관공동대책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해상운임 상승 등 해운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선하주간의 정보교환 및 이해제고 등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해양부와 산자부 후원 하에 양 업계 공동으로 처음 개최된 것이다.

이번 워크샵은 해운업계와 무역업계간 공동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운서비스와 수출입화물에 관련된 정부기관-관련단체-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협력네트웍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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