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태지역내에서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박 안전관리 우수국가(White List)로 지정됐다.
최근 발간된 아·태지역 항만국통제(PSC)위원회의 200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선박 안전관리 평가기준인 국적선박의 3년간 평균 출항정지율은 3.41%로 지역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아·태지역 평균 출항정지율은 7.65%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출항정지율 5.56%로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24개국 가운데 22위에 그쳤으나 이듬해 3.41%로 출항정지율이 크게 개선돼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우리나라는 과거 선박안전관리 불량국가에 등재되는 불명예도 겪었으나 정부와 관련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최근 아·태 지역내에서 우수 국가 대열에 끼게 됐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직 ‘화이트 리스트’ 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선박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될 경우 외국 항만당국의 통제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 선박 운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만국통제위원회는 각 나라의 선박안전 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국가를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로 불량국가를 '블랙 리스트(Black List)'로, 중간국가를 '그레이 리스트(Grey List)'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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