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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케이블선 관리 업체 세동상운
특수 케이블선 관리 업체 세동상운
  • 심아람
  • 승인 2013.05.03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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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어려워 짐에 따라 한척만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특수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계의 샛별이라고도 불리는 특수선은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끌지만 워낙 특이하기 때문에 선박 관리도 만만치 않다.

12년 동안 우리나라에 한척밖에 없는 케이블선인 '세계로'의 관리를 맞아온 세동상운의 최용하 부사장을 만나봤다.

='세동상운'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선박관리 회사입니다. 크루즈 여객선의 선원관리 등도 하지만 특이한게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에 한 척밖에 없는 케이블선인 '세계로'의 선박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케이블선박이라니 특이한 듯 한데, 어떤 선박입니까?
"요즘 통신이라하면 위성을 통한 무선통신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사실 케이블선을 통한 유선통신이 더 수요가 많습니다. 케이블선을 통한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은 도청의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음성, 데이터, HDTV까지 빠른 속도로 송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국내뿐아니라 해외까지 보내기 위해서 바다에 케이블 선을 깔게되는데 그 작업을 하는 선박이 세계로입니다"

=특수선을 관리는 어떤 점을 신경써야하나요?
"세계로는 케이블선 매선도 하지만 수리도 하는 선박입니다. 수리를 하려면 빠른 시간안에 장비와 인력을 실고 배가 출항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2명의 정규선원 외에 빠르게 승선시킬 임시선원까지 미리 관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재빠르게 승선가능한 선원을 모으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군요. 그 외에 신경쓸 점은 없나요?
"선박자체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수리를 하러 나가는 선박이 고장이 난다는 것은 환자이송을 위해 출동해야하는 119구급차가 고장나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119구급차가 다른 차들에 비해 철처한 예방정비를 하듯 '세계로'도 평소에 예방정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손이 많이 갈 것 같은데 '세계로'를 얼마나 관리해 오셨습니까?
"2001년 공개심사로 선정돼 지금까지 맡아오고 있습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맡아 오셨는데 그 힘은 어딨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랜기간동안 맡아 오는 동안 노하우도 많이 생겼고, 무엇보다 꼼꼼한 관리가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특수선이라 이리저리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케이블 선에 대한 관리는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자신합니다. 물론 이 경험은 다른 선박을 관리하는데도 좋은 바탕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해상 케이블 선의 수리는 자주 일어납니까?
"바닷가에서 조업이 시작되는 봄철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어선들이 조업을 할때 이용하는 그물이 심해에 묻혀있는 케이블 선에 상처를 줍니다. 여름철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있으십니까?
"배라는 것이 바다에 떠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그 배가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건 육지에서 해야합니다. 선박정비부터 시작해서 선원, 식량, 기타 물품까지 육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안정적인 항해가 불가능 합니다. 선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배의 순조로운 운항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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