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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의 생존을 위해서는 변해야만”
“한국선급의 생존을 위해서는 변해야만”
  • 윤여상
  • 승인 2013.03.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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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균 회장, 그룹화시대 개막선포 기자간담회서
한국선급(KR, 회장 오공균)이 '2020년 수입 1조원, 세계 5대 선급 도약'이라는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그룹화를 선언하고 인재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공균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이노베이션케이알(iKR) 출범식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사단법인인 KR이 고유목적사업인 선박검사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신성장사업을 추진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iKR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iKR는 기존 KR의 자회사인 KRE(한국선급엔지니어링)의 사명을 변경한 것이지만, 에너지, 플랜트, 선박, 해양 및 의료산업분야 등의 연구개발과 기술용역, 컨설팅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영위할 예정이어서 KR의 미래를 짊어지게 된다.

오 회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선박검사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선급은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KR도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바뀌어야만 살 수 있다는 판단하에 그룹시대를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미래전략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300명 이상의 인력을 선발하는 한편 시일이 지나면 500명으로까지 인력채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오 회장의 복안이다.

오 회장은 "iKR은 KR의 미래이기 때문에 실패란 있을 수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하고, "iKR이 6000~7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KR의 대표이사를 맡게된 김만응 본부장은 "DNV와 GL이 합병하는 등 경쟁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고 전략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중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지만 반드시 이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비전 2020을 준비하기 위해 6년여 동안 준비를 해왔다"며 "일류 경쟁기술 확보와 개발에 매진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선급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KR은 이날 iKR의 출범에 맞추어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선급의 역할을 대내외에 알리는 '미라클 워커(Miracle worker) 한국선급'을 발간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선박정보용 어플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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