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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강값, 3분기에 천정칠 듯
국제 철강값, 3분기에 천정칠 듯
  • 김기만
  • 승인 2005.04.22 0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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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가격 조정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

올 3분기 이후 국제 철강가격이 가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및 북미지역의 재고 증가와 주문 감소에 따른 가격 약세 전망에 중국 유통가격 하락세까지 겹칠 것이란 지적마저 나오면서 향후 국제 철강재 수출시장의 스팟 가격 자체가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주요 밀들의 분기 계약 가격도 스팟 가격 하락시 일정 부분의 영향을 감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지역과 비교해볼 때 아시아지역의 가격 조정 폭은 이 지역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경우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한국과 일본 밀들이 생산하는 고급재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철강재 순수출국인 일본의 철강 수급이 주요 고로사들의 설비 개보수공사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 감소와 박판 및 도금재 등 고급 하공정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일본철강신문은 오히려 일본 고로사들이 3분기 한국향 열연코일 수출 가격의 추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마저 나왔다.

아울러 중국 역시 올들어 대규모 철강재 순수출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3분기 아시아권의 철강재 가격 조정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미(未)가공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한 수출세 환급정책이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2005년 4월 1일부터 중단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재료가격 급등에 따른 한계원가 수준의 상승을 감안하면 조정의 깊이는 제한적일 것”

CJ투자증권 이인혁 연구원은 최근 “북미나 유럽지역의 경우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피하기 어렵지만 주요 밀들이 감산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고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재료가격 급등에 따른 한계원가 수준의 상승을 감안하면 조정의 깊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나 유럽지역의 경우 수급 상황 악화에 따른 재고조정에 일정 시간의 소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란 것.

결국 아시아지역은 올 3분기 이후 한, 일, 대만 등 주요 밀들의 설비합리화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재가동에 따른 생산량의 증가와 고로의 내용적 증가에 따른 출선능력의 증가 및 라인 생산성 향상 등 부수적 변화가 수급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국내외 철강업계가 가격 경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급 악화를 유도하는 선까지 생산을 극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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