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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수입수산물 급증
불량 수입수산물 급증
  • 나기숙
  • 승인 2004.05.13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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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까지 0.6% 부적합 판정… 지난해보다 3배 늘어

올해들어 불량 수입수산물이 지난해에 비해 3배정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검사를 받은 수입수산물 21만9478톤 가운데 0.6%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반송 또는 페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부적합률0.2%의 약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불량 수산물이 935톤으로 전체 69%를 차지했으며 △일본(144톤) △대만(96톤) △우루과이(26톤) 등의 순이다.

이 중 중국산은 지난해 같은기간(284톤)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60여개 수입 대상국 가운데 부적합률(1.07%)이 유일하게 1%를 넘어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들어 빛깔을 좋게 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처리가 된 냉동 틸라피아나 무게를 늘리기 위해 위(胃)에 사료를 강제로 넣은 조기 등 새로운 유형의 불량 수입수산물도 잇따라 적발돼 검사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불량 수입 수산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며 “샘플검사를 하기 때문에 실제 불량 수산물 수입량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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