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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남방파제 건설 ‘마찰’
군산항 남방파제 건설 ‘마찰’
  • 군산=한상현
  • 승인 2004.05.1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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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사 - 파랑 사전차단·공사비 절감 등 굴절 불가피

도선사협회 - “돌출 형상, 선박 입항시 사고위험성 커”

군산항 남방파제 건설에 따른 용역안을 놓고 기본설계 용역사와 도선사 협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항내 정온(靜穩)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총사업비 500억여원을 투입, 총연장 1km 규모의 남방파제 공사를 추진. 올해 말까지 기초조사 용역을 비롯해 실시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기본설계 용역 중간보고에서 용역사인 H사는 남측 안벽 축조 공사 후 조성될 신부두가 군산항 입구측에 위치해 있어 파랑(波浪)을 사전 차단하고 퇴적에 따른 수심 유지및 공사비 절감 등을 들어 종전의 직선안 대신 굴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선사협회 군산지회는 최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굴절된 방파제로 인한 돌출된 형상은 선박 입항시 사고위험성이 크다”며 종전 ‘직선안’ 채택을 건의했다.

도선사협회는 또 “정작 부두의 가동률과 안정성 및 비용유지에 결정적인 박지(薄地)의 퇴적은 굴절방파제가 직선방파제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예측된 데다 굴곡방파제의 경우 과거 1985년 이후 20여년간 해마다 실시한 금강하구 수리변화 조사용역 및 매몰 저감대책에서 한 번도 고려된바 없는 방안”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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