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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해운운임지수 나온다
코리아 해운운임지수 나온다
  • 김미득/임준혁
  • 승인 2011.12.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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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거래정보센터 염정호 센터장
내년부터 운임지수 개발 본격화
선박감정평가 사업도 KR과 검토


해운거래정보센터가 내년 1월부터 드라이벌크 운임지수를 시작으로 해운지수를 개발하고 3월부터 해운시황리포트를 발간한다. 또한 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선박매매시 선박감정평가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거래정보센터 염정호 센터장은 지난 22일 세미나 개최에 앞서 오전 11시 해운전문지들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해운거래정보센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염정호 센터장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해운거래정보센터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한국중개업자는 선물거래(FFA) 중개업을 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부산에서 이와 관련 얘기가 나옴에 따라 해운거래정보센터가 탄생하게 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국내에 아시아권 해운시장 거래 및 정보의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설립 예정인 국제해운거래소의 사전운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세계적인 선박중개회사인 SSY(Simpson Spence & Young), 부산발전연구원 등 4개 기관의 공동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 8월 설립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대외조사와 정보분석을 담당할 해당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해상운임, 신조 및 중고선 거래 등 해운거래시장 동향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정기 시황리포트를 발간하며 아시아권 운임동향 분석 및 아시아권 운임지수 개발로 해운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해운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중개업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느라 바쁘지만 애국한다는 심정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해운거래정보센터 설립은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도 시도를 해왔다. 또 다른 곳에서도 해운거래소와 사이버 거래소 설립도 시도했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갔다.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와 검증의 결과 해운거래정보센터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추진하게 됐으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오늘과 같은 해운시황세미나와 같이 실제 업무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해운거래정보센터를 꼭 성공시킬 것이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또 길을 잘 못가게 되면 채찍해주시길 바란다.”

-해운거래선터가 사업성이 있기 위해서는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데 정보 확보방법은?
“해운거래정보센터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내년 3월부터 해운시황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주간, 월간, 분기, 데일리 순으로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며 석탄, 철광석, 곡물 등 주요 원자재 수요시장 동향 정보 제공은 물론 선대, 신조, 중고선, 벙커유가 등 공급시장 동향 정보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선박의 체선상황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우선은 국문으로 시작해 내년 말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주간 해운시황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아침에 받아볼 수 있도록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도 근무할 것이며 매일 아침 9시전에 일일 리포트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선박브로커처럼 24시간 근무체계로 가동할 방침이다.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직원 1명을 런던에 파견했으며 런던에서 직접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해운의 중심지는 미국․유럽에서 동남아로 넘어갔다고 판단된다. 국가별 컨테이너 선복량 순위를 보더라도 1위가 그리스, 2위 일본, 3위 중국, 4위 독일, 5위 한국이다. 또한 전 세계 해운시황이 2003년 호황으로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 10억 톤 중 6억 톤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 일본까지 포함하면 동남아시아에서 7~80%의 물량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해운을 생각하면 아직도 런던을 생각한다. 왜냐하면 런던 해운역사는 200년 이상이 됐고 200년 동안 해운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반면 우리나라 해운역사는 몇십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운거래정보센터를 설립하게 됐으며 독자적으로 인포메이션을 갖고 컬러티있는 리포트를 발간한다면 더욱 좋으나 빠른 시간내에 해운실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이 SSY와의 공조이다.
클락슨과 같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SSY와의 MOU를 함으로써 SSY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으며 나중에는 자체적으로 생산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철광수입량, 석탄수입량이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조선이 세계 1위이다. 우리의 인포메이션이 거꾸로 런던으로 가서 가공되어 한국에 팔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정확하지 않지만 클락슨이 제 1위 리서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 없이는 결과가 나올 수 없는데 조선협회, 조선소에서는 대외비라며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한국해운정보센터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제일 정확도가 높다고 할 정도로 만들것이다. 김화연 과정이 SSY 런던본사 리서치팀에 파견되어 연수를 받고 있다. 쉬운일이 아니지만 독자적인 리포터를 만들도록 하겠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 또한 해운경우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기 쉬우나 문제는 연안화물을 비롯한 대량화주들의 물류의 흐름을 어떻게 파악하는 가가 센터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운중심이 동남아로 넘어오는 시기라 타이밍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이미 중국 상하이에서도 컨테이너에 대한 지수를 나오고 있고 일본도 그렇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해운거래정보센터가 부산이 하고 싶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관심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클락슨의 경우 전 세계에 지사를 파견하고 R&D 현지법인이 전 세계에 깔려있다. 우리도 직원을 해외에 파견하기 위해서는 2~5억 원이 아니라 훨씬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하고 중국하고 공조체제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 대통령께서 동남아를 순방할 때 어떤 외교채널의 팀으로서 가서 외교적으로도 설득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정보확보를 위해 관련협회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고 무역협회도 접촉을 하고 있다.”

-운임지수 개발이 내년부터 이라고 했는데 KMI하고 연관성이 있는지
“KMI에서 내년 연구과제로 지수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해운거래정보센터에서도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극동항로에 운송되는 소형선 중심의 드라이벌크 운임지수 개발을 시작으로 기존 지수가 반영하지 못한 신규 항로 및 선형에 대한 운임지수를 개발할 것이다.
그 후 10월부터는 부산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미주, 부산~구주, 부산~일본 3개항로를 대상으로 운임지수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에는 운임지수 개발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맨처음 발틱익스체인지가 BDI를 만들 때 대단하지 않은 걸로 판단했었다. 왜냐하면 제가 패널리스트로 참가하고 있는데 각 패널리스트들이 지수를 내 루트별로 시스템에서 계산되어 산출되며 12시에 런던에서 배포하게 된다. 단순한 과정이지만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지표가 됐다. 인터넷들어가보면 BDI를 모른 곳이 없고 어느 경제지표에도 꼭 나타난다. 깜짝 놀랐다. 이런 단순작업이 런던의 위상을 높일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수개발에 반대하는 분도 있다. 성공할 수 있을 지 저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지수개발은 꼭 해야 된다. 내년초에는 지수를 만들 수 있도록 패널리스트를 완성할 것이다.
우선 지수제공은 주간단위로 할 계획이나 일일단위로 변경되면 그 때는 BDI와의 싸움이 될 것이다. 그때는 SSY에서도 지수를 홍보해주기로 했으며 한국의 모든 분들이 도와줘야 된다.”

-지수를 만들어도 안쓰면 효율이 떨어지는데 그 대안은? 그리고 탱커운임지수 개발계획은?
“발틱익스체인지에서도 많은 지수를 나오지만 관심있고 많이 쓰는 것은 BDI밖에 없다.
모든 지수를 개발하기 보다는 성공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두가지 지수를 개발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물의 매입자와 매도자 각각의 상대방이 되어 거래이행을 보증하고 거래 종료 시까지 각각의 계약을 관리하는 청산소를 만들 계획이다. 도움을 주겠다는 외국업체도 있다. 부산에서 하게되면 런던과 부산이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 차이를 이용한 플레이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도한다고 해서 잃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있는 드라이운임지수를 시작해 운임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거래정보센터의 예산구성과 집행계획은?
“부산광역시가 예산을 담당하고 SSY가 리서치, 한국해운중개업협회가 정보제공,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운영을 하고 담당하고 있다.
예산은 5억 원이고 3억 원으로 기반을 조성하는데 쓰였으며 내년부터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예산은 정보를 사는데 쓰게 된다.”

-5억 원 예산이 적은듯한데 부산시의 더많은 지원방안이 논의된 것이 있는지?
“해운거래정보센터가 탄생을 한 것은 해운거래중개소를 설립하기 위한 전(前) 과정으로 발족이 됐다. 해운거래소가 성공을 할려면 부산시에서만 노력해서는 안된다. 국토해양부과의 협의하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센터장으로서 제 욕심은 수익상업을 해야 된다고 본다. 부산시가 예산을 언제까지나 투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어느 보고서보다 컬러티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발간할 것이다. 6개월 내지 1년은 무료로 제공을 하다가 어느 시점이후부터는 유료화하겠다. 그 유료화는 자문위원들의 자문회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자문위원들은 리포트를 보고 ‘나한테 돈을 내고 보라고 하면 나는 보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리포트는 공개할 수 없으나 리포트 수입만 해도 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괜찮다.
그리고 저희는 이 얘기를 공식적으로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선급(KR)이 해운거래정보센터와 하는 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영위해 갈 수 있냐는 제의를 받아서 저희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선박평가이다.
아파트를 사게 되면 공인감정사가 아파트를 평가해주고, 땅를 사게되면 토지평가사가 평가를 해준다. 우리가 선박매매가 이뤄지는데 이 선박이 현재 얼마나 가치 있는지 평가기관이 없다. 그래서 은행이나 쉽파이넨싱을 하는 기관에서 해운중개업자에게 많은 질의가 온다.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지 60~70%든, 80%든 파이넨싱을 할 수 있는 금액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SSY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선박감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욕심을 내서 선박감정 플러스 사고가 났는지, 몇 년도 어느 조선소에서 건조했는지에 따른 평가도 할 수 있다. 일례로 한국에서 나오는 선박은 중국보다 마켓에서 몇백달러 더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소나 일정 화주나 선주에게 리서치 아이템을 용역을 받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

-런던해운거래소가 생길 때는 보험업자, 중개업자 등이 웅집하므로써 나온 것으로 역사에는 나와 있다. 시대가 많이 변화해 시작부터 구심체가 해운중개업체로만 한정하지 말고 조선서, 해운업체, 대량 화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지만 다 같이 설득을 해서 시작할 수 없었다. 저희 해운중개업체가 뜻이 있고 일단 부산시가 관심이 있고 해서 SSY를 끌어들여 시작하게 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가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살릴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조선업계, 해운업계-선주, 화주이고 저희가 하는 일을 지켜봐주시고 도와주면 생성하는 결과물을 다시 피드백할 것이다. 그리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한정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동남아시아를 타켓으로 하고 있으나 저는 솔직히 전 세계를 목표로 한다. 지금 발틱에서 BDI지수를 발행하는데 패널리스트가 거의 쉽브로커로 구성하는데 유럽 구성원이 80%이다. 나름대로 거꾸로 갈 것이다.
패널리스트 구성할 때도 한국 패널리스트만 들어와도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 저희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폴 등 알려져 있는 능력있는 쉽브로커들로 구성할 것이다. 그래야지 전 세계에서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런던하고 우리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시차를 이용해 이 정보를 필요하겠금 정보를 생산할 것이다.
시작은 다 포함하고 싶지만 여건이 어렵다. 어떻게 하면 다 포함시킬 수 있을까 연구중이고 고민중이다.”

-국토해양부는 작년까지만 해도 중개업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는데 국토해양부의 지원 상황은?
“협회 회장으로서 창피한 일이지만 협회가 돈이 없다. 해운중개업체가 700개이나 협회 회원사는 70개 밖에 되지 않는다. 협회는 회원사 회비로 운영되는데 너무 회원확보가 안돼 어렵다. 협회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홍보돼 많은 회원사들이 가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협회가 성장하면 대한민국에도 도움이 되고 결국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나 따지지 말고 협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는 많이 발달되어 있으나 소프트웨어는 발달되지 않은 듯하다고 국토해양부에 많은 얘기를 했다. 국토해양부도 이해했고 재정적인 지원까지도 언급을 했으나 재정지원을 받은 것은 교육사업에서 3000만원을 지원을 받은 것 말고는 없다. 협회가 존폐위기에 있다. 협회를 이용해 해운거래정보센터를 성장시킬테니 국토해양부에서 협회에 재정지원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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