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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항만 친환경 선박 이용료 10% 인하
르아브르항만 친환경 선박 이용료 10% 인하
  • 김미득
  • 승인 2011.12.1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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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항만 대표단 방한…종합 계획 발표
르아브르항만이 내년 1월1일부로 입항하는 친환경 선박의 항만 이용료를 10% 할인한다.

질 푸르니에 감사위원장, 로랑 카스탱 이사화 대표, 에브베 코르네트 GPMH 영업/마케팅부장을 포함한 르아브르 항만 대표들은 지난 12일 방한해 해운․물류 전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르아브르항만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르아브르항만은 청정 해상운송을 위한 친환경선박지표(ESI)를 준수하고 세계항만기후이니셔티브(WPCI)에 서명함으로써 환경정책 실시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 친환경 선박의 이용을 높이기 위해 항만 이용료 할인 인센티브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으며 이용선박의 신청을 받아 할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르아브르 항만 대표단측은 “이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서 신청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선종, 국적 상관없이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광탄선, 유조선보다는 컨테이너선이나 로로선에 할인 혜택이 많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밝힌 종합계획에 따르면 르아브르항만은 오는 2015년까지 프랑스 내륙지역발 수송량을 270만 TEU까지 증대시키고 서유럽발 환적량을 100만 TEU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입항 선박수를 연간 50만대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억 유로를 투입해 1만8000TEU선박을 입항 가능한 신항을 개발하고 구항도 2억 유로를 투입해 대형선이 입항 할 수 있도록 개보수할 계획이다.

또한 1억3900만 유로를 투입해 내년 1월부터 복합물류터미널을 공사해 2년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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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르아브르항만 대표단
복합 물류터미널 알리기 위해 방한

다음은 기자들과의 주요 질의응답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르아브르 항만의 강점은
“르아브르 항만은 북유럽 진입시 제 1의 컨테이너선 기항지이며 유럽에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소비시장인 프랑스로 연결되어 있다. 부산에서 르아브르 항만까지 30일, 르아브르 항만에서 부산까지 34일 소요되는 등 유럽으로 가는 수송시간이 짧은 편이다.
또한 연중무휴 24시간 접근이 가능하고 세관통관시간이 평균 8분이내이며 98%의 경우 검색없이 통과된다.
이와 함께 항만운영 및 운송을 민간업체에게 이완함으로써 경쟁력을 증대시켰으며 40년, 50년으로 장기계획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하게 항만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IOS 28000 인증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

-방한 목적과 일정은
“내년에 공사가 들어가는 복합물류터미널에 대한 한국기업의 유치를 받고 또한 르아브르 항만의 이번 종합계획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번 방한에서는 1주일동안 관련 업체들을 다 만나고 갈 계획이다.”

-르아브르 항만을 이용하는 한국 화주와 선사 현황은?
“기아자동차는 프랑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통로로 르아브르 항만을 선택했다. 올해에는 르아브르를 통해 2만 대가 넘는 자동차가 수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사이 한국과 프랑스 간의 컨테이너 왕복수는 60% 증가했으며 한-EU FTA가 지난 7월 효력이 발휘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TA 체결로 인해 농업 및 산업 생산품에 부과되는 관세장벽은 5년내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과 르아브르 항만간을 기항하는 선사는 16개사이고 이중 컨테이너선사가 7개, 로로선사가 2개 있다.“

-항만 운영의 민영화로 노조의 파업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르아브르 항만은 이미 70% 이상 자체 재원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정부지원을 받지 않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통한 터미널 공사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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