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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 도전장
광양항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 도전장
  • 김미득
  • 승인 2011.10.2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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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이상조 초대사장
광양항이 컨테이너부두, 액체화물부두 및 광양제철부두와 고객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친화적 유비쿼터스 항만으로 성장해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광양항내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단지는 (구)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여천석유부두 여수항 광양제철부두 등은 여수항만청에서 관리해 왔으나 지난 8월19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설립으로 관리 운영의 일원화가 이뤄지게 됐다.
2본부(경영본부, 운영본부) 9팀(경영기획팀, 경영지원팀, 재무회계팀, 물류기획팀, 마케팅팀, 항만운영팀, 항만운영팀, 항만건설팀, 항만시설팀), 1사업소(여수사업소)로 이뤄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 및 광양항의 항만시설의 관리·운영 항만관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항만관련 정부 지자체 위탁사업을 수행하게 되고 항만물류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항만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조 초대사장은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장기 비전 및 경영전략을 세우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2011~2014년)에는 2억4000만 RT(톤) 322만 TEU로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2단계(2015~2017년)에는 27200만 톤, 429만 TEU, 3단계(2018~2020)에는 3억1100만 톤, 571만TEU으로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상조 사장은 “소통강화로 조직을 강화하고 지역간 갈등을 해소시키며 기업과의 소통에도 강화할 것”이라며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청권, 수도권 화물도 유치하게 되어 기대하는 만큼 물동량 증대도 가능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000TEU화물을 가진 업체의 경우 광양항 이용시 부산항보다 2시간 짧고 인센티브 제공으로 1억 원정도 직간접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조 사장은 공사출범과 관련 1200여명 업체들을 초청해 이달 28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대대적인 광양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상조 초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문-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따른 부채를 안고 출범했고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는 상태인데 해소방안은?
“저희 공사의 부채는 2010년 말 기준으로 1조467억 원이다. 이러한 부채에 대한 상환계획을 말씀드리면 정부지원금 3300억 원, 타 항만공사 자산이관 대가 671억 원, 자산 매각대금 1600억 원이 2017년까지 수입으로 계획되어 있어 실질적인 채무액은 4896억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여수광양항의 경우 현재 항만시설에 여유가 있어 추가로 항만시설 개발수요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수항 등에서의 항만운영 수입이 매년 400억 원이상이 추가로 들어오기 때문에 항만이 조기에 활성화될 경우 빠르게 부채를 해소해 재무건정성 확보가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다른 항만과 차별화 정책이 있다면?
“글로벌 선사개편 및 컨테이너선 대형화로 중심항만 선점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 전환에 맞춰 마케팅 조직을 독립 팀으로 승격시켜 마케팅 조직을 강화했으며 내부 인력충원 및 전문인력 영입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선·화주 유치효과 극대화를 위해 일대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CEO 직접 마케팅활동 참여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타 항만과의 차별화를 유도해 나갈 것이다.
특히 해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물동량 확보는 물론 항만배후단지에 유망한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 방안으로 교역량이 많은 일본 국적선사 및 한국계 피더선사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하고 동남아선사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중국 내 주요선사 및 화주의 본사를 직접 방문해 여수광양항 홍보는 물론 선대 유치노력을 전개할 것이다."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부두 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데?
“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부두 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광양항 태양광 발전은 컨테이너부두 내 CFS(컨테이너화물 조작장) 및 광양항 국제물류센터 지붕(총 6만1000㎡)에 2.3MW의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연간 263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일반주택 87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1687톤의 CO2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번 발전시설의 설치·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광양항 항만배후물류단지 다른 건물 지붕에도 적용해 총 시설용량 40MW규모의 광양항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와 한국동서발전(주)은 광양항 'Green Port' 실현을 위해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물류단지 내 지붕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출범과 동시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옛 한신정평가)에서는 공사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 일본 신용평가사인 R&I사는 ‘A+(안정적)’의 신용등급으로 평가했다.
이와 같은 평가는 공사의 전신인 컨공단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결과이다.
공사가 획득한 국내 신용등급 ‘AAA’는 대한민국 정부의 신용도와 동일한 최고 등급이며 일본에서 받은 ‘A+’ 또한 외국에서 대한민국 정부에 평가한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처럼 공사가 출범과 동시에 우수한 신용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항만물동량 부문 국내 2위 항만인 여수광양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1조 5523억원에 이르는 국유재산 출자에 따른 재무안정성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컨공단의 부채해소를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 및 대규모 항만 개발사업 마무리에 따른 투자부담 감소 등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과는 여수광양항이 국내 제2위 항만으로서의 국가 경제적 중요도를 인정받은 결과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공사의 인지도 제고와 향후 높은 신용도에 기반한 장기 저리의 차입선 확보로 금융비용 축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공헌사업 계획은?
“저희 공사는 지역사회 친화적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일회성 이벤트에 의한 단순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한다.
특히 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솔선하여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등과 눈높이에 맞는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올 연말부터는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어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어 농번기 일손돕기 등을 실시하고 매월 지역 문화예술행사 지원 지역학교 항만체험행사 등을 추진할 것이다.”

-자율경영 확보와 민간의 경영기법의 도입을 선언했는데 계획과 조직구성은?
“컨공단과 공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있다. 컨공단 체제에서는 ‘이사회’라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반면에 공사 체제에서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항만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컨공단 체제에 비하여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며 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컨공단과 공사 모두 공공재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지만 컨공단의 경우 무자본 특별법인으로서 자본금이 없었는 반면 공사는 국가에서 100% 출자한 공기업이다.
기존 컨공단의 경우처럼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는 비수익적 사업 기능에 역점을 두기 보다는 독립채산제 형태의 수익적 사업 기능에 역점을 둘 것이다.
아울러 개발사업이 완료되어 공사의 재산으로 귀속되는 자산을 통해 보다 탄력적인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초대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과 경영철학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초대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여수광양항은 2010년 기준 209만TEU의 컨테이너 화물과 총물동량 2억1700만 톤을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제2의 항만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저희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은 그동안 연마한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여수광양항이 2020년 컨테이너 물동량 600만 TEU 총물동량 3억 톤을 처리하는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중심항만을 꿈꾸는 여수광양항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여기 참석하신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경영철학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은 아니지만 국가발전을 위한 책임경영 직원들에게 좋은 직장을 선물하자는 생각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이끌 것이다. 국가발전을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여수광양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과 부채를 조기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항만 항만내 무분규와 노사 화합을 통한 건전한 생산활동을 전개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직원들에게 좋은 직장을 선물하기 위해 여수광양항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위상을 제고하고 즐거운 일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일터를 만드는데 경주할 것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는 당당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만들어 주면서 청렴한 자세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을 심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제 새로이 시작하는 공사의 사장으로서 전 임직원의 헌신적인 희생정신과 창조적인 개척정신으로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직면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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