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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을 만나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을 만나다
  • 광양=김미득
  • 승인 2011.06.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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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원하면 공사 사장에 도전하겠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부지 등의 개발 및 관리·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을 지난 2009년 4월부터 이끌면서 광양항을 성장시키고 있는 이상조 이사장(사진)을 지나달 27일 만났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무분쟁, 무재해, 무결점을 실천하는 ‘노·사·정 3무(無) 선언’과 화물연대 전남지부와의 공동협약 등으로 무분규 항만을 구축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08년에 285억 원 적자로 자본 잠식상태였던 공단을 2009년에는 344억 원의 흑자전환시켜 5억 원의 국고납입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를 조기에 개통하게 해 더욱 신속한 물류흐름을 마련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을 없애고 여수·광양 항만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이 지난 5월18일 폐지됨에 따라 공단은 항만공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상조 이사장을 통해 항만공사의 설립 추진 상황 및 광양항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컨공단의 항만공사 전환으로 광양항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항만공사 설립 진행사항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 법률안이 지난 4월29일 통과되어 국무회의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 5월18일 공포됨에 따라 3개월 후인 8월19일 발효된다.
이에 따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재산과 권리·의무는 공사의 설립과 동시에 공사가 포괄승계하게 되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총채무 중 2800억 원은 국가가 내년부터 2017년까지 분담해 부담하게 된다. 나머지 채무는 공사가 인수하게 되며 3억 원의 자산을 가진 우량한 공사로 출발하게 된다. 또한 자체적인 수익사업으로 2029년에는 부채가 제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로 가칭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향후 결정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항만시설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컨공단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우선채용하게 된다. 반면 임원들은 새로 선임된다. 주민들이 원한다면 오는 6월14일 사장공모에 신청하겠다.”

-주요 업무 추진현황과 현안사항은?
“광양항은 작년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209만 TEU를 처리해 광양항 개항이래 최초로 200만 TEU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노사화합, 화물연대와의 협약 체결도 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항만마케팅을 강화해 올해에는 광양항 230만 TEU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양항 ‘컨’부두 운영활성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고 배후물류단지를 조기 정상화해 화물창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공사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항만운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글로벌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항 등 국내 전체 항만 개발을 담당해온 공단의 조직 역량은 광양항 ‘컨’부두 뿐만 아니라 여수항, 제철부두를 아우르는 거대 항만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변화될 것이다.”

-배후물류단지 입주기업 유치현황과 입주시 혜택은?
“광양항 배후권역 인구(100만 명)는 부산항권역(600만 명) 및 인천항 권역(2000만 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사회·경제적 기반확충에 한계점을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측 195만 ㎡, 서측 193만 ㎡ 규모의 광활한 배후물류단지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이 중 동측배후물류단지는 지난 2008년 12월 조성이 완료되어 2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2008년부터 단계별로 운영을 개시해 현재 13개기업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서측배후물류단지(193만3000㎡)도 2012년 준공 예정으로 내년부터 국내외 견실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러한 배후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연간 100만 TEU의 신규화물을 창출해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포워더전용 국제물류센터 개장에 따른 장점과 화물유치방안 및 지원방안은?
“광양항은 국제물류포워더가 영업할 수 있을 정도의 하드웨어인 물량수준이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물류측면에서는 아직까지도 양적, 질적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처리화물의 대부분이 만재화물로 고부가가치 소량화물의 이용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워더의 소량화물 처리를 위한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했고 회원사인 (주)대아트란스가 이미 입주해 있다.
국제물류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운영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며 운영법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세제, 금융혜택을 통해 광양항에 사업을 연착륙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양항의 하반기 ‘컨’선사 유치방안은?
“광양항은 2011년 5월 현재 주당 77항차, 29개 선사가 정기선을 기항시키고 있다. 운항지역도 아시아지역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하다. 다만 더 나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선사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화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배후수송망, 항로개척 등을 통해 물량 확대를 통한 선사와의 매칭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현재 시행중인 항만마일리지제도를 통해 축적된 화주 네트워크를 강화를 통한 추가선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전주~광양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 화주의 물류비용이 현격히 절감되어 이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올해 목표항차인 주 80항차 달성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항만과 비교해 광양항 이용시 장점은?
“중국항만의 규모나 경쟁력 면에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중국 항만은 자연조건상 핸디캡을 내재하고 있다. 일례로 선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항만은 해무로 인한 입항불가일수가 연간 60∼90일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컨테이너 선사의 정시성 확보차원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양항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1만5000TEU급 머스크 선박이 광양항에 입항한 사실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광양항은 중국항만에 비해서 비용과 서비스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선박 접안료, 저렴한 하역료, 항비감면 등으로 중국항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배후단지의 경우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해 국제물류서비스나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교두보로써 비용 절감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깊은 수심, 하역일수, 자연방파제 등 자연적인 장점과 더불어 터미널 무료장치기간, 입체적 연계수송망 등 소프트웨어적인 장점을 공히 지니고 있어 양질의 항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광양항 국제물류센터 운영 본격화
전천후 LCL 화물 처리…6월부터 화물 입고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강성린)는 지난 27일 회원사들과 물류전문지 기자들과 함께 광양 LCL화물 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할 광양항 국제물류센터를 방문했다.

광양항 배후부지에 건립된 국제물류센터는 협회 회원사들이 수출입화물(FCL, LCL) 및 3자물류(3PL) 화물 등을 취급, 수익성 제고 및 새로운 수익을 창출토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협회에서 수년간 추진한 창고로, 광양시 도이동 82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으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국제물류센터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지난해 12월16일 완공한 창고로서 대지면적은 3만8000㎡(1만1500평)으로 물류창고 1동 신축 연면적은 1만1120㎡(3364평)이고 CY(야적장)도 1만4708㎡(4450평) 조성되어 있다.

컨테이너 화물 및 일반화물 전천후 처리가 가능하도록 건물 전면에는 컨테이너 처리용 DOCK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 후면에는 일반 차량이 창고내 진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천시 화물처리가 가능한 옥내하치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후면 통로 및 화물처리장(폭 17m) 확보를 위해 천정 및 측면 벽체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입주사들을 위한 사무실 및 식당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사인 (주)대아트란스가 이달부터 화물을 입고함에 따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협회에서는 물류센터를 최장 50년간 임차(무상 및 유상)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협회와 참여의향을 밝힌 회원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법인을 설립해 물류센터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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