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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
"힘 합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
  • 김기만
  • 승인 2011.04.25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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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훈 황해객화선사협회장 간담회서 밝혀
“고유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협회 회장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지만, 회원사와 힘을 합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4월4일 (사)황해객화선사협회 임시총회에서 추대되어 6대 회장으로 선임된 윤수훈(진인해운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강제도선 면제,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조기 건설, △중국 여행객 무비자 시행 등의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임 윤 회장은 "저가항공사 및 컨테이너선과의 경쟁심화, 고유가 지속 등으로 인해 한중카페리항로의 해운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중차대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중카페리 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전회원사의 협조를 얻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언론에서도 많은 협조를 해 줄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현안 문제로 여객부분은 카페리 이용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또는 도착지 비자(일명 선상비자)도입 등 비자발급제도의 개선, 카페리 항만 CIQ기관에 적정인원의 공무원 배치 및 검사장비 설치, 소무역상에 대한 품목별 휴대품 중량 제한 완화 등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물부분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중인 육해상 피견인트레일러 복합운송을 우선 산동성 전지역에 확대 시행하고 점차 화물차 및 승용차의 상호 주행도 전면적으로 조기에 시행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객터미널이 이원화 되어 있는 인천항은 남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의 조기에 통합해 건설하고, 아울러 시설이 부족하고 협소한 평택항도 새로운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을 조기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선박입출항시 수심 제한을 받고 있는 군산항은 국제여객부두 입출항 항로의 준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특히 한중간을 운항중인 카페리선은 선장이 연간 200~300회 특정 항구에 입출항하고 잇어 자력도선을 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국적선이 아니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적에 상관없이 강제도선이 면제될 수 있도록 도선법 완화 문제 등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초미의 관심사인 한중항로 추가 개설 문제와 관련해 "한중카페리항로의 여객 및 화물 운송시장은 심각한 공급과잉(여객승선율 63%, 화물 소석률 50%)이고, 특히 항로가 밀집한 산동성 일부 항로는 화물소석률이 24%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항로가 개설될 경우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자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만약 과거처럼 항로 개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을 중단하면 사업자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등 지역 및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신규항로 개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중간 카페리항로는 수급상황 및 시장 여건이 호전되고 평택항및 인천항 등의 항만시설이 갖추어질 때까지 당분간 유보할 필요가 있으며, 한중항로의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가개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경인항과 관련해 중국항 간의 컨테이너항로 개설은 기존 카페리항로 및 컨테이너 항로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항로가 개설됐야 하며, 한중항로의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카페리항로에 영향을 주는 항로에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될 경우에는 해당 컨테이너 정기선사와 카페리선사간에 공동운항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협회 운영에 대해 "회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구매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의 아무리 작은 어려움이라도 협회차원에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의할 예정이며, 회원사간 신뢰구축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협회 사무국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업계의 현안 사항을 적시에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e is…
윤수훈 회장은 1950년 6월30일 태어나 부산 동아고를 나와 동아대 공업경영학과 졸업했다. 지난 77년 흥아해운에 입사, 해운과 인연을 맺고 흥아해운 동경사무소 주재원에 이어 2001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2003년 1월부터 지금까지 진인해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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