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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217억4천만달러… 사상최대 기록
4월 수출 217억4천만달러… 사상최대 기록
  • 김기만
  • 승인 2004.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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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수출액이 217억4000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수지 흑자는 29억1000만달러로 6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함으로써 올해 누적 흑자액이 96억9200만달러에 달해 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3% 늘어난 217억4000만달러, 수입은 27.6% 증가한 18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종전 최대치(3월 212억2000만달러)를 한달만에 경신한 것이며 무역흑자 규모 29억1000만달러는 지난 98년 12월 37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30%대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4월이래 13개월째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1∼4월 누적 수출액은 811억500만달러(38%), 수입은 714억1300만달러(21.1%), 무역수지 흑자는 96억9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초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무역흑자 100억달러가 조기 달성된 셈이다. 일평균 수출, 수입액은 9억5000만달러, 8억3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억달러, 8억달러대에 각각 진입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반도체가 62%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 자동차(24.4%), 컴퓨터(51.1%), 무선통신기기(48.1%), 자동차 부품(59.5%), 가전(23.9%), 일반기계(59.2%), 석유화학(38.1%), 철강(56%)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인도 스케줄상 물량이 감소한 선박(-1.5%) 뿐이다. 지역별로는 중국(67.9%), 일본(42.1%), EU(23.81%), 미국(23.6%)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은 소비재 부문이 다소 둔화(14.6%)됐으나 주요 에너지원의 수입감소로 원자재 부문과 자본재는 37.9%, 22.6% 증가했다.

지역별 누적 무역수지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의 흑자가 각각 지난해 동기 32억2000만달러에서 58억3000만달러, 21억5000만달러에서 31억7000만달러로 급증했지만 대일적자 역시 61억1000만달러에서 74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총선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에도 불구,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의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4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책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지만 당분간 수출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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