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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맹추격에 국내조선업 ‘진땀’
中 맹추격에 국내조선업 ‘진땀’
  • 김기만
  • 승인 2005.01.12 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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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최근 보도

“한국 조선업계 대책 마련 부심”


세계 최대의 조선공업국인 한국이 맹추격해오는 중국을 맞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타임스는 울산발 기사에서 지난해 150억9000만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출해 일본을 추월해 세계 1위의 조선공업국으로 올라선 한국은 중국이 비슷한 궤도를 따라 추격해 오는 것을 의식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주력을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불과 30년전 황량한 해안지대였던 울산에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들어선 것처럼 이곳에서 1000여㎞ 떨어진 중국 상하이(上海)의 황량한 해안지대에서는 중국 국영조선소를 세계최대 조선업체로 만들기 위한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업체들은 단순한 광석 운반선이나 유조선 등에서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해상석유시추 플랫폼 등으로 주력 제품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서울에서 조선업계 분석 및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피터 바솔로뮤씨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급 자동차인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LNG 운반선 수주의 90%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한국의 우위는 아직까지는 확고한 편이지만 이 마저도 중국의 추격은 맹렬하다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중국 국영 후동-장와 조선소는 이 나라 최초로 LNG 운반선 5척을 건조중이며 오는 2010년 완공될 중국의 LNG 처리 터미널에 사용될 가스 운반선의 주공급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그러나 바솔로뮤씨는 “중국은 언제나 한국과 일본을 따라붙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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