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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람이영 싱가포르항만청장
기자회견-람이영 싱가포르항만청장
  • 김기만
  • 승인 2010.08.23 0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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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연연안해, '컨'처리량 전년대비 14% 상승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 해사안전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간 해사안전분야의 MOU를 통해 싱가포르 해협과 말라카해협에서의 통항안전을 제고 하기 위해 23일 방한한 람이영 싱가포르 항만청장(39세·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국토해양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방문 목적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해사안전 협력을 위한 MOU 체결과 함께 견고한 협력을 위해 방한했으며, 해사안전분야 뿐만 아니라 해사문제 전반과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현안사항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해사사안전 분야 MOU 체결 목적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해사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으며, 말라카해협을 통항한 선박의 안전을 제고는 물론,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싱가포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 현황은…
“지난해 싱가포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500만TEU를 처리, 중국 상하이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이미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컨처리량이 14%나 상승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싱가포르항도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싱가포르 항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컨 물동량의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올들어 실적이 지난 2008년 실적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상반기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아울러 컨물동량이 서서히 회복세에 돌아섰으며 입항선박 톤수 또한 증가 하고 있다.”

- 중장기 발전계획은?
“싱가포르항은 전세계적인 거점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컨 처리 물동량의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으나 계속해서 미래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장기적 관점에서 노력할 것이며, 터미널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싱가포르 항만과 상하이항을 비교한다면…
“싱가포르 항만과 상하이항은 서로 다르다. 왜냐하면 싱가포르 항만은 88%가 환적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며 아시아-유럽, 아시아 역내 등의 환적화물의 거점항만이지만, 상하이항은 환적화물의 비중보다는 중국 수출입 화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하이항의 컨 처리량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며, 올해 상하이항의 컨처리 실적이 싱가포르 항만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세계 1위에 연연하지 않고 항만 경쟁력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신뢰받을 수 있는 항만으로서의 성장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 싱가포르 항만의 장점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항만으로서의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친기업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해운산업의 경우 타 관련산업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운의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관련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 해적 퇴치 방안은?
“해적퇴치를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당국이 해양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세 국가의 협력 메커니즘 실시로 정찰선을 이용해 해적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해적 공격시 시기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싱가포르, 말라카 해협의 해적 공격은 상당히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아울러 한국 정부 또한 싱가포르, 말라카 해협의 주요 이용국가로 이같은 해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관심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 증진을 위해 상호 개선의 노력을 함께 해주고 있는 한국정부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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