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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적 인식 전환 시급합니다"
"범국민적 인식 전환 시급합니다"
  • 김기만
  • 승인 2010.06.21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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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방 선주협회장 창립 50주년 인터뷰서 강조
“해운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대한해운 회장·사진) 지난 18일 오후 4시40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앞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직도 국민들은 해운을 단순히 무역을 보조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해운에서 벌어들이는 외화수익이 4~5위를 차지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협회의 홍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한국상선대의 세계 5위는 향후 4~5년 후로 예상했으나 올해 기록했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세계 5위 달성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되는데, 우선 정부의 해운강국에 대한 의지가 강해 제주도선박등록특구 제정, 선박투자제도, 톤세제도 등 선진해운 제도의 도입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회에서 해운산업의 지원 결의안을 2차례나 채택하는 등 국회 차원의 지원 또한 도움이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황기에 벌어들인 수입으로 선대확충에 투자한 해운인들의 자세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
“오늘 행사는 5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이며, 더구나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국으로 도약한 점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시기를 2015년으로 예상했으나, 상당히 앞당겨졌으며, 5대 해운국 도약이 앞당겨진 것은 선진해운제도 도입과 함께 지난 2003년 이후 2007년까지 해운시황 호황시 벌어들인 수익금을 전부 신조선 건조 등 선박학보에 투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해운입국을 향한 정부의 정책의지와 국회의 성원, 그리고 해운업계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돌이켜 보면, 지난 1960년 한국선주협회 창립 당시 한국상선대 규모는 10만톤에 불과 했으나, 현재에는 4436만DWT(재화중량톤)으로 증가했으며, 협회 회원사 수도 창립 당시 12개사에 불과했으나, 현재 181개사로 늘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야기된 최악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걸어 온 반세기 여정 중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 …
“우리나라 기업 역사나 협회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 일천합니다. 우리나라 외항해운기업 중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은 고려해운과 남성해운, 태영상선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협회가 5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면서 발전을 거듭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우리 해운업계의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며, 특히 50년의 여정 중 우리 해운산업이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위기의 순간은 지난 1980년대 초반의 해운산업통폐합과 1990년대 하반기의 IMF 사태, 그리고 2008년 9월에 야기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라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국으로 도약한 저력은 어디에 있는지 …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자원이 빈약해 대외의존도가 높은데다, 3면이 바다이고 남북이 분단되어 있어 해운이 없으면 경제를 지탱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과 대외지향적인 경제시스템, 그리고 우리 경제의 압축성장도 우리 해운산업의 고속성장에 기여했으며, 가장 큰 저력은 유능한 해기인력과 해운입국을 향한 해운인들의 끊임없는 노력,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해방과 함께 해기인력 양상을 위해 해양교육기관을 설립해 유능한 해기사를 배출해 세계해운시장에 진출시켜 외화가득과 함께 선진해운 노하우를 습득케 했습니다. 이들 해운전문인력은 오늘날 한국해운이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996년 해양수산부가 창설된 이후 한국상선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진해운제도를 잇따라 도입함으로써 세계 5대 해운강국 진입이 크게 앞당겨졌다고 봅니다.”

- 우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보완해야 할 부분은 …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우리 외항해운업계의 가장 큰 취약점은 선박금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부산시와 공동으로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선박금융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선화주 협력관계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으로, 해운산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공기업들이 일본선사들과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문제는 우리 해운업계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해운위기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가 시급하다는 점입니다. 3면이 바다이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산업의 중요성은 막중하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기간산업이니다. 해운은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외화가득원으로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조선, 철강, 금융 등 연관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홍보 및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비전에 대해 …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오는 2020년 선박보유량 1억톤, 매출액 100조원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선진 선박금융시스템 구축과 해운시황 분석기능 강화, 선화주 협력 증진 등 해운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이며, 해운 및 조선산업의 동반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선박관리 및 중개업 활성화와 선박보험시장 저변확대 등 해운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삼국간 수송점유율 확대 등 해상운송시장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녹색해운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뿐만 아니라 관련산업과의 소통 및 협력, 나아가 정책적 지원과 대 국민적 관심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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