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포항간을 정기운항중인 트레이드포춘호가 기상악화로 남포항 출항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주)한진 소속 1500톤급 한광호가 대체 투입돼 대북 재해 구호물자 긴급수송에 나섰다.
의약품, 담요 등 31톤의 재해화물을 실린 한광호는 28일 오전 중 선적을 완료하고 통일부와 해양수산부의 출항승인을 얻어 이날 오후 3시경 인천항을 출발해 29일 중 남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남포항까지는 약 20시간이 소요 될 예정이며, 수송선박에는 대한적십자에서 보내는 컵라면 10만개, 생수 1만병 등 80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이 적재되어 있다.
또 통일부는 구호물자의 시급성을 감안해 선장 등 10명의 승선선원명단과 선박명세서를 북측에 사전통보로 대체해 남포항에서의 원활한 입항이 이뤄지도록 했다.
출항이 연기된 트레이드포춘호는 29일 오전 중 인천항에 도착, 2차 구호물자 등을 싣고 이날 오후 남포항으로 출항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廳長 李承栽)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구호물자 수송과 관련해 수송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15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을 투입해 호송했다.
이에 따라, 28일 인천항을 출항해 남포항으로 항해하는 (주) 한진소속 1500톤급 화물수송선박 한광호를 출항시부터 어로한계선까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대형경비함정 1002함 및 구난함 1505함을 동원 근접 호송했다.
또한, 항로상 장애물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 제거하고, 호송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사고에 대비해, 2마일이내 근접해 수송선박과 통신망을 이용,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한 호송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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