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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고양일산우체국 소포실장
김지현 고양일산우체국 소포실장
  • 김미득
  • 승인 2009.08.2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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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 수석부회장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올해에 205시간을 강의한 물류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한국물류관리사협회 수석부회장인 김지현 고양일산우체국 소포실장.
김지현 실장은 물류관리사 과목중 가장 힘들다는 ‘물류관련법규' 수험서를 발간해 ‘걸어 다니는 물류법전’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대내외에서 열정적인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 실장이 발간한 EBS 교육방송교재는 가장 성의있고 최신법령으로 집필되어 있어 판매 상위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직장인인지라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강의하다 보니 하루에 9시간 강의하는 것은 기본.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10㎞ 15회, 하프 3회 완주 등 고양일산우체국 마라톤 동호회장으로 평소에 다져진 강건한 체력 덕분이라고 그는 밝혔다.
또한 현재 물류관리사자격 취득자 1만2258명 중 우리나라 단위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가 최다 물류관리사자격을 취득(2008년까지 1050명, 2009년도에도 500명 이상 취득 예상)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올해 물류관리사자격시험이 지난 8월23일 시행됨에 따라 더 이상의 올해 강의 계획은 없으나 그는 내년도 시험대비 교재를 발간하기 위해 오늘도 퇴근 후 법전을 살핀다.


18년 물류 외길…틈틈히 후학양성에 힘써
자랑스런 우정인, 걸어 다니는 물류법전


-매년 물류관련 법규에 대해 책을 발간하고 물류관리사자격시험문제 선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어려운 물류관련 법규 과목을 선택한 이유는?
"물류관련법규는 물류관리사자격시험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저도 물류관련법규로 인해 한번의 불합격이란 쓴 잔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02년 최초 물류관리사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할 당시 만났던 강사들도 한결같이 이 과목의 과락만 면하라고 할 정도로 외면당하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물류관련법규 과목의 실패 원인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공부를 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법이란 단어에서 오는 거부감으로 인해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2년여에 걸친 나만의 공부 방법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물류법규 전도사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교재를 발간할 때도 마찬가지로 책을 보는 이들이 법규가 딱딱함을 잊고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류법규 전도사로의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2003년 한국물류관리사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부터 협회의 물류관리사 양성과정 전임강사로 활동했고 2005년도부터 외부에서 강의 제의가 들어와 한경대학교, 유한킴벌리 등에서 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2004년과 2005년도에 도서출판 두남에서 물류관련법규(공저)를 출판한데 이어 2006년과 2007년부터 도서출판 범한에 단독으로 법규관련 수험서를 냈고 2008년부터는 EBS 교육방송교재 출판과 강의로 더욱 많은 외부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2003년도 23시간(30명)을 시작으로 2004년 16시간(40명), 2005년 32시간(50명), 2006년 80시간(380명), 2007년 81시간(230명), 2008년 157시간(1403명) 그리고 올해 205시간(2518명)으로 현재까지 594시간(4651명)을 강의했습니다.

올해 강의 내역을 보면 우정사업본부 126시간, 철도인재개발원 14시간,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성전자로지텍이 각각 7시간, 현대택배 4시간, 우송대학교 10시간, 철도대학 12시간, 구리고시학원 25시간 등입니다.

-강의를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을 때는?
"주말이나 휴일에만 강의를 하다보니 새벽 3시에 일어나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거나 전국 지방을 돌며 강의해 잠이 무척이나 부족하지만 제 강의를 열심히 듣는 수험생들을 볼 때 면 피곤함은 사라지고 목소리가 더욱 더 커져 강의가 열정적이라는 평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수험생들의 전화나 메일을 받을 때는 보람을 더욱 더 느끼게 된답니다."

-현재의 꿈은?
"앞으로도 저는 우리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관리사자격을 취득하는데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입니다. 또한 퇴직 후 늦게나마 기회가 온다면 물류학을 전공해 물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싶습니다.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회장을 보좌하고, 기회가 온다면 향후 협회 회장도 한번 하여 협회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He is…
김지현 실장(53세)은 1980년 조달청에서 조달물자 구매와 보급 업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1년 체신부(현 지식경제부)로 자리를 옮긴 후 18년간 우편물류분야 외길을 걸어왔다.
건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모범공무원 표창, 2008년에는 제2회 물류서비스부문 자랑스런 우정인상과 국토해양부 주최 제16회 한국물류대상에서 개인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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