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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형 FPSO 수주, 3억4천만달러 규모
현대重, 대형 FPSO 수주, 3억4천만달러 규모
  • 金起滿
  • 승인 2004.04.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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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표 閔季植)이 최근 세계 유수의 오일메이저인 영국 BP사로부터 약 3억4000만불에 이르는 재화중량 36만톤급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한 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최근 대형 유전이 한창 개발 중인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플루토니오(Plutonio) 해역에 설치될 대형 해양설비로, 자체중량만 약 8만톤에 재화중량이 36만톤에 이르며, 길이 310미터, 폭 58미터, 높이 32미터 규모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하부 선체설비와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하고 12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부설비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플루토니오 프로젝트는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BP사의 요청으로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본부와 해양사업본부가 FPSO의 하부선체설비(Hull)와 상부설비(Topside)부분을 따로 입찰에 참여, 수주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06년 1월까지 플루토니오 FPSO 선체 부분을 조선사업본부에서 건조하고 해양사업부에서 동시 제작할 상부설비와 합체해 제작, 앙골라 루안다 북서쪽 175km 지점 수심 1300미터 플루토니오 해상 등지에서 원유 생산 및 저장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하던 해양설비시장에서 지난 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社로부터 수주한 2척의 FPSO공사를 시작으로, 2001년 프랑스 엘프社의 FPSO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고부가 해양설비시장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현재 나이지리아 등 여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중인 FPSO공사의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수주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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