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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앤유 이부경 사장
알에프앤유 이부경 사장
  • 김미득
  • 승인 2009.08.12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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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야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갑자기 닥쳐온 예기치 않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운 이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40여회의 해전에서 한번도 폐하지 않고 싸울 때마다 이겼던 그날 그시간 그 장소로 떠나는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가 주목되고 있다.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를 운영하는 알에프앤유 이부경 사장을 만나 만들게 된 계기 등을 들어봤다.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가 계기

이부경 사장은 이순신 파워리더십버스를 운영하니까 역사나 문학쪽에 공부한 사람같이 느끼겠지만 사실은 IT 전문가다. 30년전에 일본에서 정보처리과를 졸업하고 마시스타에 근무하다 1990년에 한국에 나와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회사를 설립하겠다 했던 것은 아니고 일본에서 정보처리기술과 컴퓨터공부를 해서 오면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도 많다, 여자라는 이유로 취직하지 못하고 창업을 했다는 그녀.

이 사장은 “준비없이 사장님이 된거죠. 기술은 가지고 있으나 경영 노하우도 없고 어떻게 서포트를 받아야 되는 지 모르겠고 여성으로서 비즈니스 휴먼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도 모르고 넘어지며 엎어지며 회사를 운영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던 차에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를 접하게 됐죠."

드라마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대사에서 장군으로서의 역할보다는 고뇌하는 인간. 전략을 짜고 전술을 짜면서 고뇌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를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과연 그날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셨을까. 조그마한 중소기업 하나도 경영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순신 장군은 나라의 운명을 앞에 놓고 이기느냐 지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이기느냐 죽느냐 했던 절박한 심정을 생각하면서 답사를 했는데 느낌이 좋았답니다."

나의 리더십에 대해 재성찰의 시간

그 후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의 원우들과 함께 현장답사하고 리더십 공부도 하고 고민하고 고생하는 CEO로서 벗어나 맛있는 남도 음식을 먹고 좋은 경치도 보자고 하며 시작 한지 벌써 4∼5년.

옥포해전, 한산대첩, 노량해전, 명란대첩, 칠천량해전 등 임진왜란때 있었던 해전별로 다니며 전략을 공부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재조명할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경영 리더십도 재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것이 소문이 나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이업종 교류 모임의 사장들도 행사에 참여함에 됨으로써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의 시발이 됐다.

“중소기업 사장의 입장에서 사업을 하다보면 개발해 놓으면 경쟁자가 빼간다 던지, 대기업이 치고 와서 어떻게 할 수 없다던지, 중국에서 저가로 처 들어와 개발비도 못 뽑던지 해 매일 매일이 위기죠."

이 사장에 따르면 대기업 CEO는 최고경영자과정에서 공부를 하거나 모임을 통해 저녁에 공부를 하거나 세미나를 듣지만 우리나라 8∼90%가 되는 중소기업사장들은 리더십에 대해 좀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 되는데 회사를 경영하다보니 좀처럼 리더십을 공부하는 시간이 나지 않는 상태.

이 사장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거치며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됐을 때에는 부하도 하나 없고 배도 하나없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다른 장수가 남기고 간 12척의 배가 전화위복이 된 것을 설명하면서 이순신 파워리더십버스가 중소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랬다.

이 사장은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가 더욱 활성화되면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한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 꿈이다.

이순신 파워리더십버스(www.leadershipbus.kr)는 400여년전에 우리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이순신 장군의 파워리더십을 배우기 위해 전적지를 답사하는 코스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이순신 관련 서적들의 작가들과 함께 동행하며 이순신 장군의 후에 해군사관학교 교수들과 사회저명인사들의 비즈니스 현장 리더십 강의도 듣고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명상도 하면서 위기 다음에 찾아오는 기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는 한산대 첩축제에 맞춰 제6차(8월14일∼15일)에서는 한산대첩을 그리고 7차(9월11일~12일)와 8차(10월10일∼11일)에는 명량대첩이 계획되어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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